정읍시가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마을 환영회’를 열며 정다운 공동체를 가꾸고 있다.
정읍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는 정착 5년 이내의 귀농귀촌인을 중심으로, 농촌 마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류하는 ‘귀농귀촌인 마을환영회’ 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참석자들은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환영회는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는다. 귀농귀촌인은 마을살이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현실을 배워가고, 기존 주민들은 새 이웃의 손을 맞잡는다. 영농 정보와 생활 팁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속감을 키우는 이 시간은 마을 공동체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월 옹동면 용호마을에서 시작된 환영회는 지금까지 7개 마을에서 성황리에 열렸으며, 오는 10월까지 총 15개 마을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용호마을에서는 귀농귀촌학교 13기 수료생인 옥윤종 씨가 동기들과 함께 만든 인절미 떡을 나누며 따뜻한 정을 더했다. 옥 씨는 “정읍시에서 이렇게 귀한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정읍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마을 환영회는 새로운 주민과 마을이 하나 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삶터를 함께 일구는 손길들이 모여, 오늘도 정읍의 마을은 조금 더 따뜻해지고 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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