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음식물류폐기물 배출 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인 수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용 수거 용기 규격을 확대한다.
군산시는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음식물류폐기물 전용 수거 용기 10ℓ와 60ℓ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 5ℓ, 20ℓ, 120ℓ 용기 체계로는 충족되지 않았던 시민과 소규모 사업장의 다양한 배출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현재 군산시는 전용 수거 용기에 납부 칩을 장착해 배출하면 수거 차량이 이를 수집·운반해 자원화시설에서 퇴비화 처리하는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20ℓ 용기는 소형 음식점이나 상가에는 다소 크고, 120ℓ 용기는 가득 찰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악취와 위생 문제를 유발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10ℓ 용기는 소규모 점포와 소량 배출 가구의 배출 편의를 높이고, 60ℓ 용기는 소형 음식점과 중형 상가에서 발생하던 ‘과소·과대 용기’ 사이의 불편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10ℓ와 60ℓ 전용 수거 용기 도입은 생활환경과 업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배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 행정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군산시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억제·수집·운반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2026년 시행에 맞춰 시민 대상 홍보와 계도 기간을 충분히 운영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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