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장수한우지방공사, 이티바이오텍(주), 전북대학교와 함께 ‘장수형 저탄소 종모우 개발’ 공동연구에 나서며 한우 산업의 고급화와 친환경 전환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장수군은 11일 군청 회의실에서 4개 기관과 공동연구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수 지역의 사양 환경에 적합한 우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장수형 종모우 개발을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종모우 개발을 통해 장수한우 고유의 유전형질을 확립하고, 탄소저감·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협약에 따라 장수군은 사업 총괄 및 행정·재정 지원을 맡고, 장수한우지방공사는 채정·가공·사양관리와 농가 컨설팅을 담당한다. 이티바이오텍은 유전체 기반 연구개발을, 전북대학교는 유전 능력 평가와 우량 암소·후보 종모우 선발을 각각 수행한다.
군은 이번 연구를 최근 지정된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내 ‘저탄소한우 산업지구’ 조성사업과 연계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된 종모우의 정액은 지역 한우농가에 우선 공급해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확보한 뒤, 동부권 중심으로 인근 지자체까지 보급 범위를 확대할 구상이다.
장수군은 연구 성과가 본격화될 경우 ,우량 암소축군 조성 ,종모우 자립 기반 확립 ,고품질 정액 확보 ,장수한우 브랜드 가치 상승 ,저탄소 축산 이미지 강화 등 경제·환경·브랜드 측면에서 다각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형 저탄소 종모우 개발은 장수한우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체계를 구축해 장수한우를 전국 최고 수준의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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