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급증하는 폐교를 지역 사회의 ‘애물단지’가 아닌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파격적인 활용 대책을 내놨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여건과 수요를 적극 반영한 ‘2026년도 폐교재산 활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폐교 매입 주체의 범위를 법인과 비법인사단까지 대폭 확대해 공공 목적의 창의적인 활용을 유도하는 데 있다.
올해 1월 기준 도내 폐교는 359개에 달하며, 오는 3월이면 8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자체에 우선 매각하는 원칙은 유지하되, 지자체의 매입 의사가 없을 경우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다양한 민간 주체가 교육·복지·문화·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특히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이나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중앙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폐교를 지역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폐교의 역사가 잊히지 않도록 지역별로 ‘폐교 역사관’을 조성해 졸업생들의 추억과 교육 자료를 영구히 보존할 계획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폐교 매입 주체의 확대는 폐교가 지역의 부담을 넘어 지역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사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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