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지연됐던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올랐다. 동부권 개발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 사업이 마지막 행정절차에 들어서면서 도시 구조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주역세권 개발을 위한 지구계획 승인 신청과 함께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사업은 사실상 최종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번 절차의 핵심은 시민 의견 수렴이다. 한 달간 환경영향평가 공람이 진행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내용과 환경 대책이 공개된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정당성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다.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사업은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넘어간다. 2027년부터 보상 절차가 시작되고, 이후 공사를 거쳐 2034년 준공이 목표다.
전주역세권은 단순 주거 단지를 넘어 복합 거점으로 조성된다. KTX 전주역과 연계한 교통 인프라를 중심으로 주거, 상업, 업무, 문화 기능이 결합된 도시 공간으로 계획됐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공급이 포함되면서 인구 유입과 도시 활력 회복이 동시에 기대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균형 발전’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동부권의 경제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정상화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교통 대책을 둘러싼 기관 간 갈등으로 장기간 지연됐지만, 입체 교차로 설치와 도로 확장 등 중재안을 통해 핵심 쟁점을 해소했다.
전주시는 역세권 개발과 전주역 증축 사업을 연계해 동부권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번 사업은 단순 개발을 넘어 도시 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장기간 표류 끝에 다시 출발선에 선 만큼, 실제 실행 속도와 완성도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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