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이 떨어져 소비처를 찾기 어려운 이른바 ‘못난이 채소’가 김제지역 어르신들의 밥상을 채우는 반찬으로 다시 태어났다. 버려질 수 있는 농산물을 활용해 자원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이웃을 돌보는 환경·복지 결합형 자원봉사다.
김제시는 김제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 5일 센터 정성나눔주방에서 ‘GGG(지구를 지키는 지평선) 캠페인’의 하나로 반찬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평선봉사네트워크 회원과 개인 자원봉사자 등 15여 명은 못난이 채소를 활용해 야채피클과 열무김치, 돈불고기 등 반찬 3종을 직접 만들었다. 완성된 반찬은 광활면 15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봉사자들은 식재료 손질부터 조리와 포장, 전달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지만 모양이나 크기 등의 이유로 상품성이 낮아 판매가 어려운 농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먹거리 낭비를 줄이고 나눔의 가치까지 더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반찬 지원을 넘어 환경 문제와 지역사회 돌봄을 하나의 자원봉사 활동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활용되지 못할 농산물의 소비처를 만들면서 자원 낭비를 줄이고, 만들어진 음식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선순환 구조다.
자원봉사 교육을 실제 나눔으로 연결한 참여자들도 있었다. 2026 김제자원봉사대학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혼밥탈출 요리교실’ 참가자들이 이날 봉사자로 합류해 교육 과정에서 익힌 요리 경험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활용했다.
‘GGG 캠페인’은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나눔을 자원봉사로 연결하는 김제시자원봉사센터의 사업이다. 환경을 위한 작은 생활 실천을 지역 공동체 활동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는 2023년부터 운영해 온 김제자원봉사대학 졸업생으로 구성된 자봉회 1~4기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태양광 조명 설치를 비롯해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킹’, 나무 심기와 화단 정비, 못난이 채소를 활용한 반찬 나눔 등 생활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궁행원 김제시자원봉사센터장은 “GGG 캠페인을 통해 탄소저감과 지역사회 나눔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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