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수 문학평론가(계명대학교 교수)의 평론집 '소설, 밤의 학교(2025)'가 제37회 눌인김환태평론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무주군은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추천한 지난해 발간 비평집 6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손정수 평론가의 '소설, 밤의 학교'를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한국문학 현장에서 꾸준히 비평 활동을 이어온 평론가의 오랜 성과를 집약한 평론집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작품을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 충분히 읽고 이해하려는 비평적 태도가 돋보이며, 서로 다른 개성과 문학세계를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치밀하게 분석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또 개별 작품에 대한 섬세한 독해와 한국 소설이 시대와 현실, 역사에 반응해온 흐름을 함께 조망하며 단순한 평론 모음집을 넘어 한 비평가의 문학적 궤적을 담아낸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 밤의 학교'는 손 평론가가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발표한 비평을 엮은 평론집으로, 이제하·김원일·윤흥길·최수철·정영문·박솔뫼·김훈·한강 작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분석한 글을 담고 있다.
손정수 평론가는 199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텍스트와 콘테스트, 혹은 한국 소설의 현상과 맥락', '소설 속의 그와 소설 밖의 나', '비평, 혹은 소설적 증상에 대한 분석', '미와 이데올로기', '뒤돌아보지 않는 오르페우스' 등이 있다.
눌인김환태평론문학상은 한국 현대 문학비평의 기틀을 마련한 무주 출신 문학평론가 김환태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무주군이 주최하고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31일 열리는 제18회 눌인김환태문학제에서 진행되며, 문학세미나와 김환태 선생 묘소 참배, 문학비 탐방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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