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의 으뜸 명소로 꼽히는 정읍 내장산이 다음 주중에 가장 화려한 붉은빛을 뽐낼 전망이다. 정읍시는 7일 기준으로 절반가량 물든 내장산 단풍이 다음 주중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장산은 가을마다 그윽한 붉은 빛으로 물드는 산으로,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져 매년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이곳은 우리나라 자생 단풍 11종의 서식지인 것이 특징이다.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복자기를 비롯해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등 다채로운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단풍나무는 잎의 갈래 수나 모양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신나무 잎이 3갈래로 나뉘는 반면, 고로쇠나무는 5~7갈래, 당단풍은 9~10갈래로 갈라지는 등 저마다의 특징이 뚜렷하다. 특히 이곳 단풍은 잎이 아기 손처럼 작고 고우며 진한 붉은빛을 띠어 '애기단풍'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 섬세한 모양이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 포인트다. 내장산 단풍 감상의 백미는 단연 일주문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단풍터널'이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잎과 천년고찰의 고즈넉한 풍경이 조화를 이뤄 깊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지난 9월 1일 문을 연 ‘정읍시 기적의 놀이터’가 개장 약 3개월 만에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정읍시가 통신사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놀이터가 위치한 내장산 문화광장 일대의 방문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개장 전후 약 3개월간의 통신사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으며, 그 결과 평일에는 하루 평균 약 2000명, 주말·공휴일에는 7000명 이상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 집중되며 주변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는 10대 이하 아동과 30~40대 부모 세대의 방문이 급증했다. 전주, 광주, 익산, 군산 등 인근 도시 거주자들의 방문이 두드러지며, ‘기적의 놀이터’가 정읍 시민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명소로 각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놀이터가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 실내 복합놀이시설 천사히어로즈 등과 인접해 있어 내장산 문화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하루 또는 1박 2일 체류형 관광 코스로 연계될 경우 지역 관광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
‘2025 정읍 웰니스페스타’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내장산관광특구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내장산을 단풍 관광 중심지에서 웰니스 중심의 체류형 관광지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에서 300명의 러너가 참여한 ‘내장산 트레일러닝’이 큰 호응을 얻었다. ‘내장산 트레일러닝’은 내장산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러너들이 가을 단풍 속을 달리며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코스는 18km와 11km 두 가지로 구성되었으며, 18km 코스는 내장산단풍생태공원에서 출발해 서래탐방지원센터·불출봉·내장사·신선봉·장군봉을 거쳐 돌아오는 중급자용 코스, 11km 코스는 불출봉과 내장사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산길로 초급자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치열한 레이스 끝에 18km 코스 남녀 1위는 각각 나연수 씨(2시간 25분 13초), 송지은 씨(2시간 49분 6초)가 차지했다. 11km 코스에서는 김명수 씨(1시간 10분 7초), 남지은 씨(1시간 31분 36초)가 각각 남녀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숲속요가, 치유러닝, 사운드워킹, 단풍 싱잉볼 등 4개 웰니스 프로그램이 총 5회 운영되며 참가자들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정읍의 선비 안의·손홍록 선생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는 영정 봉안식과 흉상 제막식이 26일 정읍시 칠보행복이음센터와 시립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준병 국회의원, 이학수 정읍시장, 곽영길 전북도민회 중앙회장 등 주요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해 두 선현의 위업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안의·손홍록 선생 영정 봉안·흉상 헌정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이홍식 연세대 명예교수)가 주최하고, 안의·손홍록 선생 선양 모임(대표 박영일)이 주관했다. 선양 모임은 두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23년 12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영정과 흉상 제작을 추진해왔다. 두 선생의 영정과 흉상은 후손 40명의 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도출한 표본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영정은 소미정 작가(서울대 동양화과 졸)가, 흉상은 김소영 조각가(홍익대 조소과 졸)가 맡아 완성했다. 정읍 출신의 선비 안의·손홍록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의 실록이 소실될 위기에 처하자,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 등 귀중한 유산을 내장산으로 옮겨 370여 일간 불침번을 서며 지켜냈다. 실록을 보존한
단풍 명소로 사랑받아 온 정읍 내장산이 ‘웰니스’를 주제로 한 새로운 축제를 선보인다. 정읍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내장산관광특구 일원에서 ‘내장산 웰니스페스타’를 열고, 기존의 단풍 관광을 넘어 자연 속에서 머물며 치유하는 체류형 관광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번 축제는 내장산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단풍 관광에 편중된 내장산 관광을 웰니스 중심의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 공식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행사는 단풍생태공원과 내장호 등 내장산국립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트레일러닝 대회·웰니스 체험프로그램·로컬브랜드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트레일러닝 대회는 사전 신청자 300명을 대상으로 18km와 11km 두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18km 중급자 코스는 내장산단풍생태공원을 출발해 서래탐방지원센터, 불출봉, 내장사, 신선봉, 장군봉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이며, 11km 초급자 코스는 불출봉과 내장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기록 경쟁보다는 호흡과 자연에 집중하는 러닝 경험을 지향한다”며 “참가자 안전을 위해 전문 운영팀과 의료지원 체계를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웰니스 프로그램도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도 정읍시가 ‘생활인구’ 증가를 통해 체류형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정읍시는 전북 10개 인구감소지역 중 2024년 4분기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에 더해 통근·통학·관광 등으로 지역에 머무는 인구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실제 지역의 활력과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정읍시는 올해 1분기 94만 2,495명(월평균 31만 4,165명)의 생활인구를 기록하며 도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이 15만 1,000원으로, 도내 인구감소지역 평균(12만 2,000원)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 상권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평균 체류일수는 3.9일(전국 평균 3.5일), 숙박일수는 4.9일(전국 평균 3.9일)로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48.6%에 달하는 높은 재방문율이다. 전국 평균(39.3%)보다 9%포인트 이상 높아 ‘한 번 오면 또 오고 싶은 도시’라는 정읍시의 목표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읍시의 이 같은 성과는 체류형 관광 인
본격적인 내장산 단풍철을 앞두고 정읍시가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정읍시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내장산 단풍철 행락질서 확립 추진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종합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학수 시장을 비롯해 관광과, 환경과, 교통과, 위생과, 안전총괄과 등 관련 부서와 정읍경찰서·정읍소방서·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 간 협력 체계를 재확인했다. 시는 10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28일간을 특별 운영기간으로 지정하고, 단풍 절정기인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를 집중 관리 기간으로 운영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10월 24일께 시작해 11월 5일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시는 일평균 214명, 총 4,144명의 인력을 투입해 ▲관광 안내 ▲질서 계도 ▲쓰레기 처리 ▲교통 통제 ▲위생·안전 관리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매년 반복돼 온 불법 노점상, 불량식품 판매, 바가지요금, 호객행위 등 고질적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불법 영업 단속 강화 ▲‘3無 캠페인(호객·바가지·불법판매 금지)’
정읍시는 2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관광체육국 정례브리핑을 열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광·체육·산림 분야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브리핑에 나선 최준양 관광체육국장은 먼저 장금설화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테마파크 ‘장금이파크’의 개관을 알렸다. 음식, 치유, 힐링을 아우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이 전통문화를 즐기며 건강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또 가을 단풍철을 맞아 내장산 관광객을 위한 행락질서 확립 대책도 발표했다. 교통과 주차 질서 관리, 불법 영업 단속, 안전 확보 등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체육 분야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일원에 황토현 축구장을 조성하고, 7년 만에 열리는 시민화합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정읍시민과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내장산 자연휴양림 시범운영도 추진한다. 아울러 오는 10월 14일부터 제18회 구절초 꽃축제가 열리고, 차향다원 운영 활성화, 기적의도서관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거점기관 선정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행사가 잇따라 시민들에게 풍성한 가을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준양 국장은 “관광과 체육, 산림, 문화
정읍시가 내장산 자연휴양림 개장을 앞두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용산동 산 50번지 일원 시유지 49ha에 산림휴양관 1동과 숲속의집 9동을 조성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숲속의집 2동과 오토캠핑장을 추가해 휴양림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시민과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입실 기준)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10월 이용분은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11월 이용분은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산림녹지과(☎063-539-5770,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중식시간 제외)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며, 한시적으로 산림휴양관은 1만원, 숲속의집 26평형은 3만원, 32평형은 5만원(1박 기준)의 사용료가 책정됐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물 재정비와 이용객 의견 수렴, 보완사항 점검을 진행해 개장 후 더 나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일부 공사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청 시 유의해 달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휴양림이 정읍의 대표 산림복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읍시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지역 관광자원을 널리 알렸다. 지난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캡슐호텔 체험 연계 투어’에는 관외 인플루언서 18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정읍천변 자전거 라이딩, 정읍사공원 탐방, 도심 빙고 미션 등을 즐긴 뒤 청춘토크콘서트와 막걸리 파티로 지역 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캘리그래피 향초 만들기, 연지시장·쌍화차 거리 자유투어 등을 통해 정읍의 매력을 경험했다. 같은 기간 열린 ‘정읍 시티스테이 투어’ 4회차에는 관외 청년 3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용산호 미르샘, 술문화관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단풍·메이플 게스트하우스와 기억저장소 등 도시재생 거점시설에서 숙박하며 지역 문화를 체감했다. 둘째 날에는 내장산 조선왕조실록길 탐방, 케이블카 체험, 떡 만들기 활동 등을 통해 정읍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두루 접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재생 거점과 관광지를 연계한 체류형 콘텐츠가 청년층에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인플루언서들의 SNS 활동으로 정읍의 매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효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