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어르신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오롯이 남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하고 메이크업을 한 뒤 가장 편안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촬영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이웃과 안부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제시는 김제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 13일 용지면 신리경로당에서 지역 어르신 20여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인생 2막 시작’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으로 마련됐다. 경제적 또는 신체적인 여건 때문에 전문적인 사진 촬영 기회를 갖기 어려운 김제지역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대상이다. 단순히 카메라 앞에 앉아 사진 한 장을 찍는 데 그치지 않았다. 촬영에 앞서 어르신들이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헤어와 메이크업 등을 지원했다. 촬영한 사진은 액자로 제작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응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장수사진은 과거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한다는 의미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어르신들의 현재 모습을 아름답게 기록하고 삶을 돌아보는 ‘인생사진’이라는 의미도 더해
택배를 받을 때 사용하는 도로명주소를 넘어 재난이나 응급상황에서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는 다양한 ‘주소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온라인 행사가 김제에서 열린다. 영상과 퀴즈를 결합해 다소 낯설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와 사물주소, 기초번호의 쓰임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제시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도로명주소 SNS ‘영상보고 퀴즈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활용되는 주소정보의 종류와 기능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김제시 SNS 구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김제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에서 안내하는 QR코드를 이용해 도로명주소 홍보 영상을 시청한 뒤 영상 내용과 관련된 퀴즈를 풀어 응모하면 된다. 홍보 영상에는 일반적인 도로명주소뿐 아니라 국가지점번호와 사물주소, 기초번호 등 다양한 주소정보가 소개된다. 시민들이 각각의 주소정보가 어떤 상황에서 활용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과 연결해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주소정보는 우편이나 택배 등 물류서비스의 편의를 높이는 기능을 넘어 생활안전과 재난·응급상황에서도 활용된다. 건물이 없는 지
무더위 속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한의과대학 학생과 졸업생, 한의사가 김제를 찾았다. 침과 부항부터 건강상담까지 무료로 제공한 한방의료봉사에는 사흘 동안 주민 300여명이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에서는 사전접수제를 새로 도입해 고령 이용자들의 긴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도 신경을 썼다. 김제시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김제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영남향우회와 함께 ‘건강을 나누다’ 한방의료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방의료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다. 특정 대상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 어르신을 비롯해 한방진료를 원하는 김제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올해 달라진 점은 사전접수 방식이다. 현장에서 장시간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미리 진료 신청을 받아 참여 시간을 분산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고령자들이 오랫동안 대기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에는 70여명이 진료를 받았고 둘째 날에는 150여명으로 방문자가 늘었다. 마지막 날에도 70여명이 참여하면서 사흘 동안 복지관을 찾은 주민은 모두 300여명에 달했다. 진료는 복
전시나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어디로 대피해야 하고 가정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행정기관 중심으로 진행되기 쉬운 을지연습을 시민이 직접 건빵과 비상식량을 먹어보고 대피소 위치를 확인하는 생활 속 비상대비 체험으로 확대한 행사가 김제에서 열렸다. 김제시는 14일 오전 10시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6년 을지연습 국민참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시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때 시민들의 대응능력을 높이고 을지연습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비상상황에서 활용되는 물품을 직접 접하면서 평소 알아둬야 할 행동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건빵을 비롯한 전시 비상식량을 직접 시식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비상식량을 체험하면서 전시나 재난 상황에서 식량과 생필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살펴보는 방식이다. 비상식량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생활밀착형 교육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김제지역 대피소 위치를 확인하고 전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 가정에서 준비해야 할 비상용품도 점검했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를 가정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정정책의 수혜자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일상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책까지 직접 제안하는 ‘작은 의회’가 열렸다. 교육과 환경·안전, 복지 등 생활 속 문제를 토론하고 정책으로 구체화하면서 지방행정에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참여 경험을 쌓았다. 김제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 동안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에서 제5대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정책발굴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캠프에는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 27명이 참여했다. 올해 캠프의 핵심은 ‘우리가 직접 생각하고, 우리가 직접 제안합니다’라는 문구에 담겼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정책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들과 관련된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책 참여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취지다. 첫 과정은 정책을 논의하기에 앞서 아동의 권리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맞춰졌다. 참가자들은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세이버와 함께 ‘씨네 아동권리교육’에 참여했다. 영화 ‘알록달록’을 감상한 뒤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차별과 편견, 다양성에 대해 생각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의견을 나눴다. 이어 본격적인 정책발굴 과정에 들어갔다. 익산청소년자치공간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나는 당일 여행이 아니라 며칠 동안 지역에 머물며 주민처럼 생활하는 체류형 관광이 김제에서 이어진다. 숙박비와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대신 여행자가 직접 동선을 짜고 식당과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도록 해 관광 소비를 지역 곳곳으로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김제시는 생활인구 체류형 프로그램인 ‘슬로우 in 김제’ 3기 참가자를 오는 19일부터 11월4일까지 수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슬로우 in 김제’는 다른 지역 주민이 일정 기간 김제에 머물면서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역 상점과 식당을 이용하거나 각종 체험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여행상품처럼 정해진 관광코스를 따라가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참가자가 여행 일정을 직접 계획하고 자신이 원하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김제의 일상과 관광을 함께 경험하는 자율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실제 여행은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가능하다. 김제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며 최소 4박 이상 머물 수 있는 팀으로 신청해야 한다. 김제에서 경험한 여행을 온라인으로 알릴 수 있는 참가자를 우선 선발한다. 지원 규모도 체류기간에 맞춰 설계했다. 선정된 참가자는 1인당 하루 6만원의 숙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홀로 생활하는 노인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김제지역 주민들이 직접 이웃을 찾아 먹거리를 전달하고 생활환경을 살피는 돌봄 활동에 나섰다. 김제시 용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3일 지역 내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 저소득 취약계층 등 90여 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 나눔과 안부 확인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밑반찬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직접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의체 위원들은 젓갈류 등 밑반찬을 준비해 대상 가정을 일일이 방문했다. 가정을 찾은 위원들은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하고 냉방기기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폭염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폈다. 무더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폭염 행동요령도 안내했다. 현장에서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확인되면 용지면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주민과 자주 접촉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위기가구를 먼저 발견하고 행정의 복지서비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폭염과 같은 계절적 재난은 홀몸 노인이나 중장년 1인 가구처럼 주변의 도움을 받기
돌봄부터 아동·청소년, 노인, 취약계층 지원까지 김제지역의 향후 4년 복지정책을 결정할 중장기 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행정 중심의 복지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민 수요를 반영하고 민간과 공공이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제시는 13일 길보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김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보장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연구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구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김제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복지 욕구를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중간보고에서는 지역사회보장 여건 분석과 주민 욕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돌봄체계 강화와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이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됐다. 아동·청소년·노인 등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계획에 담기는 사업의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김제지역의 여건과 복지현장의 수요에 맞는 사업을
프랑스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명작 ‘레미제라블’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로 김제 무대에 오른다. 원작 속 소녀 코제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한다. 김제시는 오는 28일 오후 7시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족 뮤지컬 ‘레미제라블 코제트 소녀이야기’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어린 자녀를 둔 가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대한 원작 가운데 코제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 공연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단순히 고전문학의 줄거리를 무대에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작품의 의미와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작 소설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해 공연 관람이 다시 책을 찾아 읽는 독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코제트가 겪는 삶의 여정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꿈과 희망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고전문학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에게는 명작을 처음 접하는 계기가 되고 부모 세대에게는 익숙한 작품을 자
오는 10월 열리는 김제지평선축제가 전북지역 여름축제 현장을 돌며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축제장을 직접 찾아 잠재 관람객에게 지평선축제를 알리는 동시에 다른 지역 축제의 프로그램과 안전관리 방식까지 살펴보며 본행사 준비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제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를 앞두고 전북지역 주요 여름축제에서 현장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북대학교 복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전주 가맥축제’에 참여한 데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 전주대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리는 ‘JUMF 2026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서도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여름철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는 축제 현장을 지평선축제의 사전 홍보 무대로 활용하는 셈이다. 홍보부스에서는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담은 리플릿을 나눠주고 룰렛과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현장 방문은 지평선축제를 알리는 데만 목적을 두지 않았다. 다른 지역 축제가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하고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직접 점검했다. 김제시는 현장에서 확인한 운영 사례 가운데 지평선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