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추모의 시간이 완주에서 마련됐다. 추모 행사는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거리 캠페인으로도 이어졌다.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3일 삼례책마을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헌화와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적 진실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2020년 8월 14일 세워진 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행사에는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단과 회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정비한 뒤 소녀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피해자들의 아픔과 삶을 기억하는 동시에 전쟁과 폭력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겼다. 추모 활동은 지역사회 인권 보호를 위한 실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삼례시장 일원으로 이동해 아동·여성폭력 예방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권 보호 메시지를 알리고 폭력 예방에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복지 사각지대에서 한발 먼저 찾아내기 위해 완주군이 어르신들과 가장 가까운 장기요양기관을 지역 통합돌봄의 연결망으로 활용한다. 완주군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지역 장기요양기관 20여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통합돌봄 사업 홍보’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현장의 이해를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찾아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활동은 통합돌봄 담당자가 13개 읍·면의 장기요양기관을 직접 방문해 종사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행정기관에서 제도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돌봄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대상자 발굴과 연계 방법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의 주요 서비스와 함께 우선관리 대상자를 발굴해 행정에 의뢰하는 절차를 안내했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장기요양기관이 맡을 역할과 협조 사항도 공유했다. 장기요양기관은 일상적으로 어르신을 만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 변화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돌봄 위기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현장 접점이다. 완주군은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가 추가
알레르기질환을 스스로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건강교육이 완주에서 진행됐다. 완주군은 최근 소양면 다함께돌봄센터 교육실에서 초등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단순한 설명식 교육에서 벗어나 사례와 퀴즈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교육은 완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건강사랑분과와 연계해 마련됐다. 어린이들이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익히고 가정이나 돌봄센터 등 일상생활에서 예방수칙을 실천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서는 알레르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을 살펴본 뒤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피부를 올바르게 보습하는 방법을 비롯해 알레르기비염 증상 관리,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 개인위생 관리 등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중심이 됐다. 특히 교육 중간마다 알레르기질환 관련 퀴즈를 진행해 아이들이 앞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 확인하도록 했다. 정답을 맞힌 어린이에게는 알레르기질환 캐릭터가 그려진 학용품을 제공해 교육에 대한 흥미와 집중도를 높였다. 어린이 시기의 건
학교생활에서 잠시 벗어나는 여름방학은 아이들의 생활 리듬과 신체활동이 달라지는 시기다. 완주에서 방학을 보내는 아동들이 알레르기 질환 예방법을 배우고 놀이형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익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완주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건강사랑분과는 지난 12일 소양면 교육문화지원센터에서 지역 아동 50명을 대상으로 ‘지역 통합 아동 체육활동’ 특화사업을 진행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동들에게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질환 예방교육과 체육활동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북대학교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팀장과 교육 간호사 2명이 참여해 성장기 아동들이 생활 속에서 알아둬야 할 건강관리 방법을 전달했다.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올바른 보습 관리법과 알레르기 비염 예방법 등을 다뤘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건강수칙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 뒤에는 몸을 직접 움직이는 체육활동이 이어졌다. 전문 강사가 아동들의 연령과 신체 수준을 고려해 단계별 놀이 중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쟁이나 기록보다는 아이들이 운동에 흥미를 느끼면서
농촌에 새롭게 정착하는 농업인들이 영농 과정에서 마주하는 세무와 농업법인 설립, 마케팅 등을 한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 마련된다. 단순한 재배기술 교육을 넘어 농업을 하나의 경영활동으로 이어가는 데 필요한 기초 실무를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는 신규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과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도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 대상은 신규 농업인과 귀농 희망자로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교육은 오는 9월7일부터 10월12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36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 장소는 완주군농업기술센터 2층 교육장이다. 교육 내용도 농촌 정착 이후 실제 영농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농업 창업자가 알아야 할 세무를 비롯해 기초 농업용어, 농업법인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기본 지식, 스마트농업 마케팅 등을 다룬다. 이론에만 머물지 않도록 실습 과정도 병행한다. 특히 영농 초기에는 작물 재배기술뿐 아니라 세무와 경영, 유통·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만큼 이번 과정은 신규 농업인이 농업 경영의 기본 구조를 익히는 데 무게를 두고 있
한낮 기온이 치솟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대회를 앞둔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훈련 열기는 식지 않았다. 완주지역 선수들이 농촌마을에 머물며 열흘 동안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막바지 담금질을 마쳤다. 완주군 유소년 야구단 선수 30명은 최근 고산면 창포마을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마치고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 출전했다.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체력과 기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팀워크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 폭염을 고려해 훈련 시간도 조정했다. 한낮 무더위를 피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3시간씩 훈련하면서 실전 경기에서 필요한 감각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았다. 선수단의 전지훈련은 지역에도 작지만 실질적인 소비 효과를 남겼다. 선수들이 훈련 기간 창포마을에서 숙박하고 고산지역 음식점을 이용하면서 체류형 스포츠 활동이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졌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지난 12일 순창에서 개막한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 참가했다. 열흘간 고산에서 다듬은 기량과 조직력을 실제 경기에서 점검하고 있다. 김병철 감독과 학부모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고 지역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며 훈련을 지원
학교를 떠났다고 배움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완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 지원센터가 시험 준비부터 당일 현장 지원까지 함께하며 새로운 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완주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완주꿈드림’은 지난 11일 전주공업고등학교에서 치러진 ‘2026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완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 21명을 대상으로 현장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센터 관계자들은 이날 시험장을 찾아 응시생들에게 도시락과 간식을 전달하고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지원은 시험 당일에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완주꿈드림은 검정고시를 두 달 앞둔 지난 6월부터 ‘꿈드림 멘토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에게 1대1 맞춤형 학습지도를 제공했다. 개별 청소년의 학습 수준과 부족한 과목을 고려해 시험 준비를 도왔으며, 집중 멘토링에 참여한 청소년 8명 모두 이번 검정고시에 응시했다. 특히 과거 센터의 지원을 받았던 청소년이 대학 진학 후 다시 멘토로 돌아와 후배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센터를 졸업한 뒤 올해 멘토로 합류한 한 참여자는 “과거에 내가 받았던 도움을 후배 청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능력은 단순히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에만 있지 않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불편한 상황에서 분명하게 거절하며 스스로 정한 경계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자기방어의 한 방법이다. 완주에서 청소년과 성인이 함께 이런 능력을 몸으로 익히는 교육이 진행됐다. 완주미래행복센터는 최근 센터 세미나실에서 돌봄 관련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완주군 방과후 돌봄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 단체인 ‘작당모의’와 공동 기획했다. ‘혐오를 넘어 건강한 나 만들기’와 ‘자기 방어훈련’을 주제로 완주지역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30여명이 참여했다. 교육의 초점은 호신술 자체보다 일상에서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능력을 기르는 데 맞춰졌다. 물리적인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기술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몸의 신호를 인식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계를 설정하는 과정까지 자기방어의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몸의 감각을 깨우는 훈련부터 시작했다. 자신이 편안하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계를 알아차리고 필요한 순간에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며 행동하는 방법을 이론과 워크숍, 실습을 통해 익혔다. 몸을 자
정책을 집행하는 실무 공무원들이 주민의 시선에서 지역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고 직접 해법을 제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정책 기획에 활용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까지 분석하면서 아이디어에 머물던 제안을 실제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완주군은 지난 11일 정책연구모임 ‘완주 챌린지 100℃’ 성과공유회를 열고 문화·관광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완주 챌린지 100℃’는 실무자가 주도적으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정책연구 프로젝트다. 올해는 6급 이하 공무원 30명이 참여했다. 직급이나 부서 중심의 기존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선후배와 동료 직원들이 수평적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공무원의 정책기획 역량과 적극행정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책 발굴 과정에는 생성형 AI도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AI를 활용한 정책 기획과 사례 구체화 워크숍을 거치며 지역 문제를 주민의 눈높이에서 분석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을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과정도 거쳤다. 여기에 실제 사업을 담당할 부서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 행정적 필요성과 실현 가
외부 업체에 맡기던 공공시설 보수와 정비를 자체 인력과 장비로 전환하면서 예산을 줄이는 현장형 관리 방식이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시설물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시설 관리 효율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완주군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상반기인 1월부터 6월까지 완주고산자연휴양림과 완주군공설공원묘지에서 자체 보수공사를 추진해 모두 9158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그동안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했던 시설 정비와 보수 가운데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을 내부 인력과 보유 장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외주 작업에 포함되는 인건비와 부가가치세, 업체 이윤 등을 줄여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고산자연휴양림에서는 경관 개선을 위한 맥문동 식재를 직접 진행해 1044만원을 절감했다. 버들마편초 식재에서도 574만원을 아껴 경관 조성 분야에서만 모두 1618만원의 비용을 줄였다. 시설 정비 범위도 넓다. 참나무 파쇄와 주변 정리를 비롯해 황토길 유실구간 보수, 바이오매스 홍보관 폐목재 철거, 진출입로 포장과 각종 시설물 보수 등 36개 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