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사회적경제학과 석·박사 재학생들의 연구 중간발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대학원 사회적경제학과는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전북 부안 모항 해나루가족호텔에서 ‘2025년 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회적경제와 지역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연구자와 실천가가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경제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17년 석사과정을 시작으로 2021년 박사과정까지 설립된 원광대 사회적경제학과는 현재까지 60여 명의 석·박사 졸업생과 재학생을 배출하며, 익산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오고 있다.
워크숍은 총 3부로 구성, 1·2부에서는 재학생들의 연구 중간발표가 진행됐다.
임형택 Like익산포럼 대표는 ‘시민과학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방안 연구’를 통해 익산의 대표적 환경갈등 사례인 악취 문제 해결 과정을 조명했다.
그는 “시민 주도의 ‘익산악취해결시민대책위원회’ 구성과 서명운동, 앱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조례 제정과 정책 변화” 등 일련의 과정이 시민과학 기반의 지역문제 해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규혜 남원시 공동체지원센터 팀장은 지리산 산내 지역의 공동체 전환 사례를, 권순표 사각사각 대표는 신갈나무 기반 산림개발 모델을, 임승필 강사는 타임뱅크 시스템에서의 신뢰 메커니즘을 주제로 발표했다.
각 발표는 학제 간 토론과 함께 이루어져 사회적경제 이론과 현실을 넘나드는 풍성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3부에서는 원도연 교수의 사회로 지역 실무자들이 참여한 주제별 토론이 열렸다.
한정숙·조경숙 팀장(익산시 가족센터)은 다문화여성 지원정책을, 서진옥 팀장(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은 문화도시 사업의 지역적 효과를 소개했다.
이대원 이사장(로컬아르티장협동조합), 구준회 실장(순창친환경연합), 이숙희 팀장(고창군 공동체지원센터), 최용하 팀장(익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은 농촌공동체, 마을기업, 중간지원조직의 정책적 과제와 실천적 경험을 공유하며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행사를 주관한 원광대 사회적경제학과 원우회는 “앞으로도 지역 내 사회적경제 실천과 연구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학술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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