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식품기업 ㈜하림이 닭고기 특수부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안주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림은 21일 익산시 함열읍 이화동산 에서 열린 ‘2025년 신제품 설명회’에서 ‘닭발 편육’ 2종(매콤·갈릭)을 공개했다.
닭발을 잘게 다져 편육 형태로 가공한 이번 제품은 최근 ‘혼술’ ‘홈술’ 문화 확산에 발맞춰 차별화된 별미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하림은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쫄깃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꼽았다. 국내산 무뼈 닭발만을 엄선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에서 가공한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조했다. 닭발 특유의 식감을 살리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매콤’과 은은한 풍미의 ‘갈릭’ 두 가지 버전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고물가 시대 외식보다 집에서 간단히 술자리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닭발 등 특수부위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즐길 수 있는 닭발 편육은 간편성과 별미를 동시에 잡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닭발 편육은 단백질과 콜라겐이 풍부해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에도 부담이 덜하다. 하림은 이를 통해 단순히 술안주를 넘어 건강 간편식으로도 소비자층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등산 후 별미’, ‘손님 접대용 고급 안주’ 등 다양한 소비 상황에 어울린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림은 최근 동대문엽기떡볶이와 협업해 선보인 ‘맛닭가슴살 엽떡맛’ 등 이색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젊은 세대와 건강 지향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해왔다. 이번 닭발 편육 출시 역시 ‘가성비·간편성·별미성’을 모두 잡으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하림 관계자는 “국내산 닭발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닭고기 특수부위를 활용한 고품질 간편식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하림몰’을 통해 판매된다. 특히 ‘혼술’과 ‘홈술’ 문화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차별화된 맛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하림의 닭발 편육이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