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일 익산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궁동초등학교 인근에서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도로선형 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개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환경을 집중적으로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라북도, 전북경찰청 등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교통안전은 물론, 공사장 주변 통학로 관리 실태, 무인판매점·문구점 등 주변 점포의 제품 안전성, 불법 광고물 등 유해환경 전반을 꼼꼼히 확인했다.
정 시장은 “부송4지구에 오는 12월과 내년 12월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교통량과 대형 차량 통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위협받지 않도록 도로선형 개선 등 구조적인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전에 위험요소를 차단하려면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재차 요청했다.
윤호중 장관은 이날 현장 점검 후 익산시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부처와 협력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전국 6,300여 개 초등학교 인근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위해요소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익산시도 이 기간 관내 초등학교 60여 곳을 자체 점검해 전수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정 시장은 “국비를 확보해 통학로 구조를 개선하고,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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