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 감소와 고령화 심화로 인한 지역 의료 공백 우려 속에서 정읍시가 마련한 해법이 정부 차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정읍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니어 의사 활용 지역주치의제도’가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오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은퇴 의사들을 지역 의료 안전망으로 연결해 의료 취약지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지켜낸 성과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행정 혁신을 이끈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서면 심사와 현장 발표를 거쳐 전국 지자체 중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정읍시는 줄어드는 공중보건의사 수와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의사를 지역 주치의로 배치하는 전국 최초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했다. 단순히 인력을 보강하는 수준을 넘어, 고령 주민들이 일상생활권에서 보다 쉽게 의료 상담과 건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킨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특히 생활권 기반의 맞춤형 건강 상담을 통해 지역의 건강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부분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정읍시 감곡면의 마을복지활동가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농촌 사회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시는 지난 29일 감곡면 디딤돌문화센터에서 ‘2025년 활동 공유 및 2026년 추진방향 모색’을 주제로 ‘따뜻한 소통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촌 찾아가는 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감곡면 마을복지활동가와 실무 담당자 등 30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사회서비스 사례 강의를 통해 역량을 강화했으며, 내년 사업 개선과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감곡면은 올해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장보기 대행 ▲이불 세탁 ▲밑반찬 제작·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어르신 건강을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도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정읍시는 2023년 동부권(옹동·칠보·산외·산내면)을 시작으로 2024년 소성면, 2025년 감곡면 등 각 면마다 2년간 ‘농촌 찾아가는 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순창군이 눈 건강 증진 정책을 적극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3일 열린 ‘제55회 눈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눈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에 기념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날을 맞아 눈 건강 증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순창군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력해 취약계층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안과 검진을 실시하고, 조기 진단을 통해 안질환 예방에 앞장서 왔다. 특히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어르신에게는 눈 수술비를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썼다. 또한 자체 조례를 근거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어르신에게 매년 백내장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노년기 시력 보존과 건강 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안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눈 건강 증진 사업을 확대해 지역 주민 모두가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