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서 개화기 의상을 입고 흑백사진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특별한 시간 여행이 펼쳐졌다. 정읍시는 지난 15일과 22일 이틀간 수성동 기억저장소에서 진행된 ‘정읍의 기억’ 행사가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와 정읍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정읍의 역사와 개화기 문화를 주제로 기획된 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전시·해설·체험·놀이가 한자리에서 이뤄져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행사장 한편에서 열린 ‘개화기 사진전’에는 정읍의 옛 풍경과 개화기 시대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 20점이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QR 해설 서비스와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통해 정읍의 역사적 맥락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개화기 스튜디오 체험’이었다. 개화기 시대 한복과 양장을 입고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정읍 역사 퀴즈를 풀어보는 ‘역사 골든벨’, 나만의 향기를 만드는 ‘천연 디퓨저 만들기’, 시민 기증 도서로 꾸민 ‘책우물 프로젝트’
정읍시는 오는 12일 저녁 7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전통 K-POP의 선두 주자인 이희문 프로젝트의 ‘오방신과-스팽글’ 공연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은 ‘조선의 아이돌’, ‘B급 소리꾼’으로 불리며, 민요를 팝·댄스·록·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K-전통 팝’이라는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아티스트다. 그의 대중적인 감각과 실험적 시도는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희문의 음악적 여정이 집약된 무대로, 밴드 ‘허송세월’과 민요듀오 ‘놈놈’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전통 민요에 다채로운 현대적 색채를 입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8세 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예술의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고, 문화 체험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풍요로운 문화도시 정읍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읍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문화행사 ‘정읍 시간여행’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정읍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수성동 기억저장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가 지역 주민, 예술인,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낡은 공간을 문화예술 거점으로 되살려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내내 기억저장소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세대의 발길이 이어지며 도시재생 거점시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행사장에서는 ▲1990년대 정읍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 ▲지역 작가의 회화 전시 ▲다도·명상이 어우러진 다다미방 체험 ▲지역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 ▲테라리움·목공 체험 ▲개화기 의상 포토존 ▲캐리커쳐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청년층에게는 새로운 문화 감성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행사는 잊혀진 공간의 의미와 기억을 되살려 도시재생의 핵심 가치인 ‘장소성 회복’을 실현한 사례였다”며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공동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제35회 정읍사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지난 23~24일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전국의 국악 인재와 예술인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전통예술진흥회 정읍지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판소리, 무용, 기악·가야금병창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경연은 층위별로 나뉘어 23일에는 초·중·등부와 신인·장년부 무대가, 24일에는 고등부와 일반부 경연이 열렸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정읍시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참가자들의 기량을 빛냈다. 올해 대회에는 약 100여 명의 참가자가 출전해 치열한 호흡과 탄탄한 기교, 진한 감정을 담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정읍은 국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금 전국에 알렸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값진 경험과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정읍이 국악의 전통과 미래를 잇는 무대가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