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시설하우스 작물 피해와 전기설비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8일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하우스 내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꽃의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떨어지고, 50도에 달할 경우 생장점이 말라 고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온이 30도를 넘기면 뿌리털 생장이 억제되고, 호흡량이 증가해 양분 소모가 많아지면서 작물 생육이 저해된다. 또한 고온이 장기화되면 칼슘결핍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기형과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사전 대응이 필수적이다. 센터는 피해 예방을 위해 ▲강한 햇빛 시간대 차광막 설치 ▲빈번한 환기 ▲하우스 온도 30도 이하 유지 ▲농업용 전기기계 사용량 수시 점검 ▲노후 누전차단기 교체 ▲콘트롤 장치와 분전반 청결 관리 등을 강조했다. 이용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여름 고온으로 인한 작물 생육 저하와 시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영농지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월 들어 이어진 야간 저온 현상으로 벼 육묘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북 정읍시가 농가에 철저한 온도 관리와 적기 이앙을 당부하고 나섰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1일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정읍의 평균기온이 16.6도로, 평년보다 1.7도 낮았다”며 “특히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 10일 이상 이어져 벼 생육이 평균 2~3일 정도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역 농가들이 본격적인 모내기를 앞두고 육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 종자는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전분 분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발아가 늦어지고, 생육 부진이나 병해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야간 기온이 낮을 경우, 부직포 등으로 모판을 덮어 보온하고, 육묘 단계별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묘 과정에서는 출아기에는 30∼32도, 녹화기 20∼25도, 경화기 15∼25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모가 약하게 자라 이앙 후 도복과 병해충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중만생종 벼의 적기 이앙 시기는 5월 25일부터 6월 10일 사이다. 지난해 이른 시기에 이앙을 한 일부 농가에서는 고온기에 출수되면서 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