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아열대 과수 ‘애플망고’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으며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실군은 겨울철 눈이 많고 기온이 낮아 아열대 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연구와 시도를 통해 애플망고 재배에 성공했다. 임실에서 생산되는 애플망고는 당도가 높고 특유의 향이 풍부하며 과육이 부드러워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021년부터 기후 온난화와 소비 패턴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아열대 과수단지 3,995㎡를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3개 농가가 애플망고를, 1개 농가가 레드향을 재배 중이다. 또한 품종 적응성 검토와 재배 기술 정립을 위해 생육 시기별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며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농가 직거래와 온라인 판매, 지역 축제 연계 홍보도 지원해 소비자들이 임실산 아열대 과수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정임 농업인은 “올해는 나무 한 그루당 20~30개를 수확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배 기술 교육에 꾸준히 참여해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와 당도의 망고를 더 많이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애플망고는 토마토에 비해 노
임실군이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26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구기관, 농업기술지도 조직, 민간 기술 주체 간 수평적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복숭아 산업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임실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선정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10억 원(국비 5억 원, 지방비 5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추진 과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안정 생산 기반 구축 △복숭아 최신 병해충 방제력 보급 △현장 밀착형 교육 강화 등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품질 임실 복숭아 육성과 품종 다양화를 실현하고, 복숭아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은 임실 복숭아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