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통한지 산업의 계승과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장인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16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전통한지 장인대학’ 개교식을 열고, 전통한지 제조기술 전수와 후계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교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주만 전주시의회 부의장, 지역 한지 업체 관계자, 교육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통한지 장인대학’은 전주한지의 우수한 전통 제조 기술을 다음 세대에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한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전주시의 핵심 육성사업이다.
올해는 최종 선발된 5명의 교육생이 30개월 간 입문·기초·심화 과정으로 구성된 맞춤형 이론·실기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시는 이날 교육생들에게 입학증서를 수여하고, 장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담은 결의문 발표와 함께 타임캡슐 봉인식도 진행했다.특히 우범기 시장은 교육생의 결의를 담은 타임캡슐에 ‘시명지보(施命之寶)’ 인을 찍어 전통한지 계승에 대한 각오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전통한지 장인대학은 앞으로 교육생들에게 실질적인 기술 습득과 장인 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훈련비와 장려수당, 국내외 관련 기관 탐방 기회 등을 지원하며, 한지 산업 전반을 이해하고 이끌어갈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통한지 장인대학은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전주 전통한지의 정체성을 잇고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출발점”이라며, “배출된 장인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통문화 계승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주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는 조선시대부터 전국 최고의 한지 산지로 알려졌으며, 현재도 한지문화산업 중심지로 다양한 산업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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