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수도권 한복판에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꾸준히 운영하며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21일 완주군은 서울에너지공사와 협력해 서울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주차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완주로컬푸드 수요장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터는 재단법인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가 맡아 운영하며, 서울에너지공사 직원과 인근 주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완주산 농산물을 직접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판매 품목은 농약 잔류검사를 완료해 안전성이 확인된 80여 종의 농산물과 가공품, 무항생제 한우 등으로 다양하다. 완주로컬푸드 협동조합과 완주한우협동조합, 가공식품협동조합 등 지역 사회적경제 조직이 함께 참여해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장터 운영 후 남은 농산물은 완주군청 로비에서 재판매되며, 지역 내 자원 순환과 낭비 최소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가까이서 제공하고, 도농 교류를 활발히 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도 “지역과 상생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 푸드플랜 효과실증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올해 10월까지 추진된다. 완주군은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 내 상설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도 검토 중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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