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AI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헬스케어 체험교실’이 큰 호응을 얻으며, 디지털 포용과 건강관리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교육부의 ‘2025 평생학습 집중진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KTCS와 협업해 ‘디지털헬스케어 체험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키오스크 사용법이나 스마트폰 기초 교육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실생활 건강관리와 연계한 체험 중심 교육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역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김제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의 35.7%에 달해, 디지털 격차 해소는 지역사회가 직면한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읍면 보건지소와 마을을 순회하며 디지털헬스케어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체험교실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 앱 사용법부터 혈압·혈당 측정, 웨어러블 기기 체험까지 고령층의 일상과 밀접한 디지털 기술을 직접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KTCS 소속 디지털 배움터 전문 강사들이
1:1 맞춤 지도를 통해 고령자의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고, 실질적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교육은 연말까지 총 40개 마을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기기 덕분에 혈압 관리가 쉬워졌다”, “앱으로 병원 예약을 해봤다”는 반응도 나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체험교실은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닌, AI 시대에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지역의 인구구조와 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의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과 도시의 학습자원을 연계한 공유학습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디지털 포용 정책을 선도하며, 교육격차 해소와 건강한 노후 지원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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