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교육지원청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의 회복을 위해 학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돕는 상담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교육지원청은 6월부터 ‘마음 소통 부모 상담’을 운영하며, 위기학생의 건강한 학교 복귀를 위한 가정 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자녀를 이해하려는 부모의 마음, 그리고 그런 부모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자녀의 관계 회복을 중심에 둔다. 상담을 통해 부모의 정서적 회복과 자녀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가정 내 지지체계를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익산교육지원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위기학생으로 분류된 학생은 총 83명이었고, 주요 원인은 가정 내 갈등(39.7%), 대인관계 문제(20.4%), 심리적 불안정(14.4%) 등이었다. 위기 발생 장소도 가정이 69.8%로 가장 높아, 가족 내 소통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상담은 위(Wee)센터 내방상담과 전문상담기관 연계를 통해 이뤄지며, 부모 1인당 최대 6회기 내의 개별 상담이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상담을 마친 희망
전북 임실군이 학교급식에 ‘무가당 요구르트’를 추가하면서 학생 건강과 지역 낙농업의 동반 성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군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 추진 중인 유제품 무상급식 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하고, 당분을 줄인 무가당 요구르트 보급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임실군은 지난해 관내 유·초·중·고 36개교에 주 2회 유제품을 무상 공급했다. 올해에는 대상 학교를 34개교로 조정하고, 사업비를 2억7천만원으로 늘려 주 3회 급식으로 확대한다. 예산은 임실군이 60%, 도교육청이 40%를 분담하며, 고향사랑기부금도 일부 투입된다. 이번에 급식에 추가된 무가당 요구르트는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발효유로, 어린이 비만 예방과 당 섭취 조절에 효과적인 건강 식품이다.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다량 함유해 장 건강을 돕고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당’ 또는 ‘무당’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무가당 요구르트는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발효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식품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성인 대상 제품 확대는 물론, 아이들의 학교급식에까지 무가당 요구르트를 포함시켰
전북 순창군 적성면 평남마을이 ‘농촌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순창군은 10일 마을에서 준공식을 열고, 지난 4년간 진행된 사업의 성과를 주민들과 함께 되짚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손종석 순창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마을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경과보고와 기념사,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등이 이어지며 마을의 변화를 함께 축하했다. 평남마을 새뜰마을사업은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되며 시작됐다. 국비와 군비를 포함해 총 15억9천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의 주거·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공동체 기능 회복을 돕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다. 순창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 안길을 넓히고, 침수지 배수시설을 개선했으며, 슬레이트 지붕과 빈집 정비, 노후 담장 및 혐오시설 정비 등을 추진했다. 마을회관은 리모델링됐고, 태양광 설비가 도입됐다. 주민 안전을 위한 CCTV와 가로등도 새로 설치됐다. 그러나 이번 사업의 의미는 단순한 물리적 정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어르신 글쓰기 프로그램, 독서동아리, 명절맞이 마을잔치 등 다양한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정읍시가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4기 기초교육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9일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사업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일정에 착수했다. 이번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과정으로, 지역 내 예비 액션그룹과 관련 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 25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농촌 활력 회복과 지역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출발점이자, 참여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4기 교육은 정읍 지역의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강식에서는 사업 추진 배경과 목표,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참여자들은 향후 역할과 과제에 대한 기대를 나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실제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정읍시는 특히 교육 과정에 사업계획서 작성 실습 등을 포함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액션그룹이 향후 지역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주 정읍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장은 이날 “농촌의
전북 정읍시가 미래 유망 분야인 미생물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읍시는 신정동 일원에 구축 중인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아파트형 스마트 공장)’ 조성사업을 본격화하며 전국 60여 개 관련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5일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함께 공유인프라 구축사업 설명회를 열고, 참여 기업들과 사업의 비전과 구체적 내용을 공유했다. 설명회에는 미생물 관련 기업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과 입주 절차,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현장 시찰과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들은 입주 및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 사업은 2023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정읍시 신정동 1508-1 일원으로, 연면적 8546㎡ 규모의 아파트형 스마트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읍시는 이곳을 미생물 산업 기업들의 연구·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제품 개발부터 양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2023년 2월, 전국 유일의 미생물 분야 그린바이오 거점기관으로 지
전북 익산에서 장애학생의 진로교육과 사회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가 새롭게 구축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성환)은 지난 5일, (사)행복드림복지회 두리 E.N.G와 업무협약을 맺고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현장실습과 취업 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직업역량을 키우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맞춤형 진로지원 모델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익산교육지원청은 학생 개별 특성과 적성을 반영한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사)행복드림복지회는 현장훈련 프로그램 운영과 실습처 발굴, 취업 연계 지원 등 실무 중심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사)행복드림복지회 관계자는 “현장실습이 단지 경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장애학생이 기업 내에서 자립적인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환 교육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직업체험을 넘어, 장애학생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임실군이 국내 최대 관광박람회인 ‘서울국제관광전’에 참가해 지역의 관광 매력을 국내외에 알렸다. 군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에서 ‘2025 임실 방문의 해’ 홍보관을 운영하며, 임실만의 자연과 문화,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서울국제관광전은 서울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와 국제관광인포럼이 주최하고, ㈜코트파가 주관하는 대규모 관광 박람회로, 올해 40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30개 지자체, 35개 관광 관련 기업, 77개 해외 기관 등 총 142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여행 정보를 선보였다. 임실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 장미원과 임실치즈테마파크 등 최근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명소들을 집중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지역의 관광지를 담은 이미지 전시, 홍보 배너, 리플릿 등을 활용해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의 매력을 알렸다. 군은 특히 SNS 채널 활성화를 위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SNS 친구 추가 이벤트’를 운영하고, 룰렛 돌리기를 통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참여형 홍보 전략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도 함께 이뤄졌
순창의 대표 산책로인 경천길이 야간에도 환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도민 중심,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사업’ 공모에 순창군이 선정되면서, 군은 본격적인 야간 안전환경 개선에 나선다. ‘빛으로 밝히는 행복한 순창 경천길 조성사업’은 도비 1억원을 포함해 총 3억3,4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순창읍 경천 산책로 구간에 스마트 방범시설을 집중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천 산책로는 주택가와 인접해 야간 이용이 많은 곳이지만, 그간 조명이 부족하고 방범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런 지역적 특성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태양광 표지병 ▲교량 LED바 ▲로고젝터(바닥 이미지 조명) ▲CCTV 등을 설치함으로써 야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범죄 예방 기능을 높인다. 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방범시설 설치에 그치지 않고, 주민 체감 안전도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성계획은 주민 설문조사와 순창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수립된 만큼, 실효성 높은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는 6월 중 설계에 착수해, 경천 수변
정읍시가 은선리·도계리 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에 나서며, 고대 마한‧백제문화권의 복원과 지역 역사 자산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읍시 영원면 일대 약 2km 구간에 분포한 ‘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은 270여 기의 고분 가운데, 횡혈식 석실분 56기를 중심으로 2018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시는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에 따라 2022년부터 전주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단계적 시굴·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백제 삼국시대 고분 20기가 새롭게 확인됐고,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는 금으로 만든 구슬과 반지 등 고급 장신구가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출토된 유물은 백제 웅진기 주요 고분에서 확인되는 고위급 유물로, 지방 통치체계와 문화 양상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평가된다. 정읍시는 이 유물들을 오는 6월 26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정읍 고대사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구역별 정밀조사를 완료한 뒤, 2027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3개년에 걸쳐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여름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정읍시 보건소가 시민들에게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정읍시 보건소는 9일 “최근 중국, 홍콩, 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는 아직 비교적 안정세지만, 여름철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개인이 일상 속에서 손 씻기, 환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환기가 부족하고 밀접 접촉이 잦은 여름철 환경은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시민들에게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보건소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역 수칙으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2시간마다 10분 이상 창문 열어 환기하기 △기침할 땐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 가리기 △의료기관 및 감염 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은 밀폐 공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을 안내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는 외출과 대면 접촉을 자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