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국제학술대회에서 지역 농특산물의 기능성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연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고창산 농특산물 및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발효식품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창 대표 농산물인 고춧가루와 블랙라즈베리(복분자) 추출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춧가루는 면역 기능 향상, 복분자 추출물은 모발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돼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땅콩 껍질과 미강(쌀겨) 추출물의 기능성 효능 탐색 연구를 통해 버려지는 농산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모델을 제안했다.이는 자원순환형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연구원은 무김치와 동치미의 발효 온도별 품질 변화를 규명하고, 자체 보유 효모를 활용한 와인 발효 실험을 진행해 지역 자생 미생물을 이용한 차별화된 발효식품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전북대학교 글로컬대학30 지역상생사업과 ‘고창 맞춤형 김치소재 6차산업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연구 결과는
고창군이 지역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본격 착수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고창군의 공공비축미곡 총 매입 물량은 9,123톤으로,△일반 건조벼 5,551톤 △가루쌀 1,320톤 △산물벼 2,252톤이 배정됐다. 매입 품종은 지역 여건과 농가 선호도를 고려해 산물벼는 ‘신동진’, 건조벼(포대벼)는 ‘신동진’과 ‘수광’으로 확정됐다. 품질 좋은 쌀 생산과 함께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가 기대된다. 매입 일정은 산물벼가 10월 10일부터, 일반 건조벼는 10월 31일부터, 가루쌀은 11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농가별 수확 시기와 출하 일정에 맞춰 운영된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정곡 80㎏ 기준)을 조곡(벼 40㎏)으로 환산해 결정된다.매입 직후 농가에는 중간정산금 4만 원이 우선 지급되며, 최종 정산금은 12월 31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고창군은 올해 매입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군은 창고주와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매입장소에 안전수칙 현수막을 게시, 안전모·호루라기 등 안전용품을 배부하는 등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심
전통농악의 흥과 멋이 고창읍 모양성 앞 특설무대에서 울려 퍼졌다.고창군은 고창농악단연합회(회장 서정순)와 고창농악보존회(회장 구재연)가 공동 주관한 ‘제7회 고창농악한마당축제’가 지난 2일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13개 읍·면 농악단이 모두 참가, 각자의 개성과 열정이 담긴 공연을 선보였다. 고수면 마당바우농악단을 시작으로 흥덕면 배풍산농악단, 성내면 대성농악단, 고창읍 고인돌농악단 등 각 읍·면을 대표하는 농악단이 무대에 올라 고창농악 특유의 흥과 풍류를 군민과 관광객에게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조민규 군의회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응원 속에 진행됐다. 축제장은 북소리와 꽹과리 소리가 어우러진 한바탕 신명의 마당으로 물들었다. 경연 결과, 대상은 아산면 성틀봉농악단이 수상했으며, 금상은 상하면 장사농악단, 은상은 무장면 무장읍성농악단이 각각 차지했다.또한 응원상은 공음면 참나무정농악단과 성송면 구황산농악단이, 개인상은 김병희(무장면 무장읍성농악단)·표영선(상하면 장사농악단) 씨가 받았다. 서정순 고창농악단연합회장은 “각 읍면 농악단원들이 오랜 시간 땀 흘리며 준비한 무대를 통해
‘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52회 고창모양성제가 11월 2일, 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머무는 체류형·참여형 축제로 거듭나며 ‘완성형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창읍성을 중심으로 전통예술체험마을, 꽃정원, 그린마루까지 공간을 확장해 관람 동선을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방문객들이 각 공간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는 고창읍성의 전통을 계승한 군민 참여형 행사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QR탐험대 ‘사랑愛 빠진 모양’, 릴스 챌린지, 답성놀이 홍보관 등 MZ세대 맞춤형 콘텐츠는 SNS 확산 효과를 이끌어내며 젊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먹거리존, 힐링쉼터, 패밀리존 등 편의공간을 확대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지역 상인이 직접 참여한 향토음식 부스와 플리마켓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ESG 실천형 운영으로 축제의 품격과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축제에는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도 방문해 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세계유산 고창읍성을 무대로
장수군 여성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의 주체로서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한 실무형 교육의 장을 열었다. 장수군은 한국여성농업인 장수군연합회(회장 안옥순)가 주관해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일원에서 진행한 ‘여성농업인 역량강화 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안옥순 회장을 비롯한 회원 32명이 참석했으며, 여성농업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교육에는 김향숙 한국여성농업인 중앙연합회장이 직접 참석해 회원들을 격려하고, 여성농업인이 농업 현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은 △FTA 현황과 지속가능한 농업의 이해 △농업 관련 법률 검토 기법 △경영계획 수립 및 사업평가 방법 등 현장 중심 실무 과정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이 농업 경영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여성농업인들은 농업 정책과 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역량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농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법률·경영 지식을 배울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여성농업인으로서 농촌의 미
장수군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금융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군민 금융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장수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금융기관 간담회’를 열고, 지역 내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훈식 장수군수, 김성수 농협 군지부장, 김용준 장수농협 조합장, 곽점용 장계농협 조합장, 송제근 무진장축협 조합장, 한상대 장수군산림조합장, 권남주 장수신협 이사장, 송성수 장계무궁화신협 이사장, 주귀봉 장수새마을금고 이사장, 신복철 장계새마을금고 이사장, 서근원 산서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관내 10여 개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최신 수법과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금융기관 창구에서의 선제적 차단 사례와 예방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장수군은 행정기관과 금융권 간의 신속한 정보공유 체계와 공조 시스템을 강화해,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차단과 확산 방지가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장들은 “장수군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노년층을 노린 전화금융사기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의심되는 전화나
남원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들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직접 알리는 주체적인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정일신) 소속 ‘꿈드림 청소년단’은 지난 3일 열린 ‘2025년 남원시 청소년 흡연예방 짧은 영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역사회 내 금연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형 공모전으로, 참가자들은 직접 기획·촬영·편집한 짧은 영상을 통해 흡연예방 메시지를 전했다. 꿈드림 청소년단의 수상작은 ‘청소년 흡연은 순간의 즐거움이 아닌, 미래의 건강과 삶의 질을 해치는 잘못된 선택’이라는 주제를 현실감 있고 직관적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상 속에서는 또래 친구들이 일상 속 유혹과 선택의 순간을 연기하며, 담배 대신 자신을 지키는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상 후 꿈드림 청소년단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흡연의 위험성과 금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도 금연 캠페인이나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일신 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스스로 건강한 가치관을 전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만들어낸
남원시가 지역 바이오 뷰티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10월 31일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주관으로 ‘해외시장 공략 세미나 및 기업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뷰티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A 총영사관 주관 ‘K-뷰티 미국시장 공략하기’ 온라인 세미나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남원 지역의 9개 바이오 뷰티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지 시장 진출 전략과 규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관세 및 통관 절차, 화장품 FDA 승인 요건,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 등 미국시장 진출 시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할 실무 정보가 공유됐다. 특히 세계 최대 뷰티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내 시장구조와 유통망 진입 전략,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분석이 이뤄져 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은 세미나 후 기업 간담회를 통해 수출 지원사업의 수요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별 역량에 맞춘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남원시는 지난해와 올해 추진한 해외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뷰티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약 29
남원시가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나누며 ‘교육·문화도시 남원’의 미래 비전을 그렸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원광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을 초청해 ‘남원문화체험 교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남원의 대표 문화와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높이고, 대학과 지자체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학생들은 운봉읍의 ‘희망씨앗농장’에서 산양 유제품 만들기 체험과 교감 프로그램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광한루원 내 화인당에서 한복을 입고 문화해설과 함께 광한루를 탐방하며 전통미와 역사적 가치를 체험했다. 또 피오리움 미디어아트 전시와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 관람을 통해 남원이 지닌 예술적 감성과 현대 문화의 조화를 직접 느꼈다. 남원시는 올해만 해도 외국인 유학생 대상 문화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과 10월에는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유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운영했으며, 5월 춘향제 기간에는 부산대 유학생 및 몽골 60번 학교 청소년단을 초청해 축제에 함께 참여하는 등 교류의
완주군민이 생활 속 공공시설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완주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수)은 3일 공식 홈페이지(www.wjss.or.kr) 서비스를 정식 개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군민의 이용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열린 정보, 쉬운 이용, 실시간 소통’을 목표로 구축됐다. 새롭게 오픈한 홈페이지는 ▲공영마을버스 ▲공영주차장 ▲고산자연휴양림 ▲공설공원묘지 등 완주군 내 주요 공공시설의 안내 및 이용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한다. 군민들은 별도 검색 없이 각 시설의 위치, 운영시간, 이용요금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소리’, ‘칭찬합니다’, ‘군민 제안 제도’ 등 소통형 게시판을 신설해 군민 의견을 실시간으로 접수·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접속 환경을 최적화해 스마트폰에서도 직관적인 메뉴 구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향후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통합 예약시스템 ▲카카오톡·SMS 알림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희수 완주군시설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