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위기 속에서도 정읍시가 ‘생활인구’ 증가를 통해 체류형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정읍시는 전북 10개 인구감소지역 중 2024년 4분기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에 더해 통근·통학·관광 등으로 지역에 머무는 인구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실제 지역의 활력과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정읍시는 올해 1분기 94만 2,495명(월평균 31만 4,165명)의 생활인구를 기록하며 도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이 15만 1,000원으로, 도내 인구감소지역 평균(12만 2,000원)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 상권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평균 체류일수는 3.9일(전국 평균 3.5일), 숙박일수는 4.9일(전국 평균 3.9일)로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48.6%에 달하는 높은 재방문율이다. 전국 평균(39.3%)보다 9%포인트 이상 높아 ‘한 번 오면 또 오고 싶은 도시’라는 정읍시의 목표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읍시의 이 같은 성과는 체류형 관광 인
정읍의 고등학생들이 배운 솜씨를 살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다. 세대를 잇는 감동의 재능 나눔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정읍시는 지난 15일 글로벌학산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60명이 섬진강댐 노인복지관을 찾아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전공별 재능을 살려 어르신 80여 명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보건간호과 학생들은 천연 건강비누 만들기를 도왔고, 글로벌외식조리과 학생들은 직접 구운 빵과 전통 다식을 대접했다. 헤어미용과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 한복 코디를 맡았으며, 글로벌미디어콘텐츠과 학생들은 장수사진을 촬영해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사진에 담았다. 또한 압화 티코스터 만들기, 건강체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손녀 같은 학생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다음에도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학산고등학교의 올해 마지막 농촌재능나눔 활동으로, 학교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각각 북부노인복지관과 서부복지센터를 찾아 봉사를 이어왔다. 한편, 정읍시는 올해 글로벌
구직자에게는 희망의 일자리를, 기업에는 꼭 맞는 인재를 연결하는 ‘2025 정읍시 하반기 취업박람회’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읍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정읍시 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의 효율적인 매칭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일자리지원센터는 지난 14일 참여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사전 간담회를 열고, 행사 운영 방향과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행사 당일에는 기업별 1:1 현장면접이 진행되는 ‘채용관’과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취업지원 부스’가 운영된다. 구직자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력서용 무료 증명사진 촬영, 전문가의 ‘퍼스널컬러 진단’, 흥미를 더하는 ‘취업 타로점’, ‘AI체험관’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방문객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현장면접에 참여한 구직자에게는 1인당 1만 2500원의 면접비를 지원하는 실질적 혜택도 제공된다. 정읍시 일자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구인·구직 행사를 넘어 지역 기업과 구직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가을배추와 무 생육기를 맞아 병해충 발생 초기 단계에서의 신속한 방제와 철저한 토양 관리의 중요성을 농가에 강조했다. 최근 추석 전후 잦은 강우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배추좀나방, 벼룩잎벌레, 무름병, 뿌리혹병, 바이러스병 등 다양한 병해충 피해가 평년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업기술센터는 병증이 확산되기 전 첫 증상 단계에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동일 계열 약제 반복 사용으로 인한 내성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 번갈아 사용을 권장했다. 특히 해충은 잎 뒷면과 생장점에 숨어 피해를 주므로, 살포 시 충분한 약량을 사용해 잎 뒷면까지 골고루 묻히는 것이 중요하다. 농가는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 기준에 따라 희석·살포하고, 병든 포기는 조기에 제거해 전염 방지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배수로 정비, 통풍 관리, 웃거름 2~3회 시비, 충분한 관수 등 토양 관리를 기본으로 안정적 작물 생육을 유지해야 한다. 이용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을배추·무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병해충 초기 적기 방제와 철저한 토양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농가 예찰과 현장 지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정읍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에도 고품질 사료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첨단 관수시스템을 도입해 축산 농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16일 북면 시범사업장에서 ‘가뭄대응 사료작물 안전재배 단지육성’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지역 농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관수기술이 적용된 목초지를 둘러보고 향후 기술 확산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며 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2개 농가에 스프링클러 4대로 2ha 목초지를 자동 관수하는 시스템과 수분 20% 이내의 고품질 건초를 생산하는 열풍 건조기를 보급했다. 사업 대상자인 손영수 농가는 전국 최초로 ‘자유방목형 한우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선도 농가로, 100% 목초만으로 소를 사육하고 있다. 손 씨는 “새로운 관수시스템 덕분에 날씨 걱정 없이 연중 안정적으로 고품질 사료작물을 생산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가뭄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료작물 생산 기반을 다진
정읍시청 잔디광장에서 16일,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착한 소비’ 장터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북 6개 지역자활센터 소속 사업단과 자활기업들이 만든 우수 생산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2025 자활생산품 및 반려동물 시·군 순회장터’로, 시민들의 큰 관심과 참여 속에 활기를 띠었다. 전북광역자활센터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장터는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생활용품, 패브릭 공예품, 누룽지, 생선구이, 베이커리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됐다. 올해는 특히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춰 수제 간식과 습식사료 등 펫용품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읍지역자활센터도 특색 있는 상품으로 장터에 힘을 보탰다. 카페보네사업단은 올해 신메뉴 쌍화차, 영농사업단은 갓 수확한 상추, 세차사업단은 세차 할인권을 선보였으며, 자활기업인 샘골식품가공센터의 백미 누룽지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정읍시 관계자는 “이번 장터를 통해 자활생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판로 확대와 지역자활센터 발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