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의 중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는 뜻깊은 여정을 다녀왔다. 순창교육지원청(교육장 남상길)은 지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5박 6일 동안 지역 내 중학교 3학년 학생 48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글로벌 진로탐방’을 운영했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해외 견학을 넘어 진로 탐색, 환경, 역사,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융합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순창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자율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시아의 문명 교차로이자 세계적 교육·환경 선진 도시인 싱가포르에서 도시 곳곳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학교와 기관 방문을 통해 각자의 진로에 맞춘 심화 체험도 이뤄졌다. 특히 난양공과대학교(NTU) 방문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현지 재학생과의 캠퍼스 투어와 전공 특강을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하고, 글로벌 대학 생활과 진로 설계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동계중학교 3학년 정시희 학생은 “싱가포르는 도심 속 녹지와 친환경 정책이 인상 깊었다”며 “마리나 바라지에서 본 수자원 관리 시스템은 환경과 기술의 공존을 보여
△ 권영준 선수 △최지영 선수 익산시청 펜싱팀의 권영준과 최지영 선수가 국가대표 태극마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익산시는 5일 “실내체육관과 반다비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소속 펜싱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개인전만 치러졌다. 특히 익산에서 개최된 만큼 지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를 모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권영준 선수는 지난 2일 열린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한국체육대학교 소속 남연호 선수를 꺾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부터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온 권 선수는 이번 승리로 다시 한번 에페 강자임을 입증했다. 최지영 선수 역시 5월 31일 치러진 여자 사브르 경기에서 수준 높은 기량으로 결승에 진출,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펜싱 국가대표는 연중 4차례 열리는 선발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합산해 최종 선발되며, 이번 대회 성과는 대표팀 진입의 중요한 디딤돌로 평가된다. 이수근 익산시청 펜싱팀 감독은 “익산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로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악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가 약 3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주대사습청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 지역 일원에서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제43회 학생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경연대회로, 국악 인재 등용문이자 전통예술인 등 시민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화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는 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대표 송재영)와 ㈜문화방송, 전주MBC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대사습놀이 경연대회와 전야제 축하공연,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먼저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경우 판소리명창부를 비롯 농악부, 무용명인부, 민요명인부, 고법명고부, 가야금병창명인부 등 1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는 7일 천양정에서 진행되는 궁도부 부문 경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부 종합 본선은 대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진행되며, 판소리 명창부와 무용 명인부 등 주요 5개
전주시가 지역 탄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항공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국제 협력 행보에 나선다. 전주시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6일부터 14일까지 7박 9일간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3개국을 순방하며 탄소복합재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 전략적인 교류와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유럽 출장에는 전주상공회의소,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주지역 탄소기업(데크카본, 비나텍, 아이버스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현지 경제단체 간담회 △글로벌 산업클러스터 방문 △경제협력 MOU 체결 등 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우범기 시장은 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WOKTA) 비엔나지회와 간담회를 갖고, 전주상공회의소 비엔나 사무소의 현판식에도 참석한다. 전주시는 이를 계기로 유럽 진출을 모색하는 지역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네트워크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9일에는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PKTK)와의 간담회를 통해 복합소재 및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10일에는 제슈프시청에서 제슈프시와의 경제협력 MOU를 체결한다. 양 도시는 항공우주, 탄소복합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공동 발전
장수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며 국비 2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읍면동 단위의 주민 생활과 복지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장수군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공모에 선정되어 총 4천만 원의 사업비로 ‘행복마차로 사각지대 ZERO 행복장수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마차’라 불리는 냉동탑차를 활용하는 이번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생필품과 식재료 구매 대행, 안부 확인, 전기시설 소규모 수선 등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수군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협의회, 자활기업 미성건축 등과 협력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사업 대상지를 장수읍에서 7개 읍면으로 확대하고, 의용소방대와 마을 부녀회 등 지역 인적 안전망과 연계해 △복지·안전 취약지역 자연재난 대비 안전점검 △주거 취약지역 예찰활동 △생활환경 개선 △주거위험요소 정비를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쓰겠
영화의 도시 전주시가 대한민국 미래형 영상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첨단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전주시는 4일 완산구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에서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착공식을 개최하고, 차세대 영화‧영상 제작의 핵심 거점 조성에 첫 삽을 떴다. 이날 착공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문화체육관광부 및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영화계 인사,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J3 스튜디오 건립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 J1, J2에 이은 세 번째 영상 촬영 스튜디오로, ‘K-Fil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는 국비 122억 원을 포함한 249억 원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스튜디오는 연면적 3,853㎡, 지상 1~2층 규모로 △첨단 LED 월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2,905㎡) △특성화 세트장(958㎡)으로 구성된다. 특히 J3 스튜디오는 대형 LED 화면을 활용해 실제 배경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하고, 실시간으로 합성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공
전북 고창군이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군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함께 군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기 위해 카운트다운 시계 제막식을 열며 기대감을 높였다. 고창군과 고창군체육회에 따르면, 4일 오전 고창군청 앞 멀구슬나무 아래에서 ‘2025 전북특별자치도민 양대체전 카운터기 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 전북특별자치도 양대체전 조직위원회 및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설치된 카운터기는 고창군청 입구에 마련돼 도민체전 개막일까지 남은 날짜를 군민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체전의 열기를 군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고창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도내 14개 시·군에서 총 2만여 명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참여해 다양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도민 화
전북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극우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일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위탁업체 현황을 점검한 결과, 리박스쿨과 연계된 업체나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도내 초등학교와 계약을 맺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민간 위탁업체는 총 16곳이다. 이 가운데 리박스쿨 관련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점검은 리박스쿨이 일부 학교의 방과후 수업 등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향후 교육부의 전수조사 지침이 내려오면, 리박스쿨 관련 여부에 대해 더욱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지침에 명시된 정치적·종교적 중립 원칙을 각 학교에 재차 안내하고, 위탁업체 및 강사 자격 기준과 검증 절차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교육 기반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며 “정파적이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전북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25년도(2024년 실적 기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군 단위 1위, 도내 종합 3위에 오르며 탁월한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가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 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주요 국가 시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다. 정량지표 달성도와 정성적 우수사례를 평가해 종합 점수를 산정한다. 부안군은 정량지표 68개 중 62개를 목표 달성하며, 정성평가 및 노력도 점수를 합산해 총점 98.9점을 기록했다. 이는 군부 1위는 물론, 도내 전체 14개 시·군 중 종합 3위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이다. 특히 정성평가 부문에서는 상·하반기 모두 우수 시군에 선정됐으며, 상반기에는 군부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부안군의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시책 추진이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성과는 부단체장 주재의 정기적인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지표별 이행률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속적인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평가 대응 체계를 체계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도 성과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평가 결과는
김제시가 기후변화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병해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병해충 예찰·방제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신속한 예찰, 정확한 진단, 과학적 방제 등 농작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며 스마트농업 전환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후위기에 따른 이상기온과 외래 병해충의 유입 등으로 병해충 발생 양상은 날로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김제시 인근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벼멸구가 창궐했고, 토마토 뿔나방, 페피노모자이크바이러스 등 생소한 병해충도 돌발적으로 발생해 농가 피해가 이어졌다. 김제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1년 벼 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깨씨무늬병으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35.5%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고, 새만금 간척지에서는 다색줄풍뎅이 성충이 대량 출현해 농작물에 타격을 입혔다. 이에 따라 김제시는 병해충 방제를 사후 중심에서 선제적·과학적 대응 중심으로 체계 전환에 나섰다. 병해충 대응을 '예찰→분류동정→방제'의 구조로 정립하고, AI 기반 예찰 자동화, 스마트 방제기기 도입 등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육묘상자처리제 지원(연 9억여원), 외래해충 방제비 지원(연 2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