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 보호에 나섰다. 송전탑 위에 둥지를 튼 황새 가족을 위해 인공 둥지탑을 설치하고, 새끼 황새들을 안전하게 새 보금자리로 옮기는 작업을 지난 25일 마무리했다. 문제가 된 황새 둥지는 고압 송전탑 상부에 설치되어 있어, 정전사고의 위험은 물론, 황새 개체와 주변 주민 안전에도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부안군은 생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황새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전력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인공 둥지탑 설치를 결정했다. 이번 작업은 부안군과 예산황새공원 황새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협력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새끼 황새들을 조심스럽게 인공 둥지로 옮긴 뒤, 어미 황새가 새끼들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정착하도록 유도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황새는 생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보호 가치가 매우 높은 종”이라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호를 넘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부안군은 앞으로도 황새를 비롯한 야생동물 보호와 함께 주민 안전을 위한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일제강점기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전주 원도심의 옛 성곽, 전주부성이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으로 되살아난다. 전주시는 오는 28일과 29일, 7월 5일과 6일 총 4회에 걸쳐 전주부성의 옛 길을 따라 걷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주부성길 보물찾기 대탐험’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주부성은 조선왕조의 본향이자 호남의 중심지였던 전주 도심을 둘러싸고 있었지만, 1910년 일제에 의해 철거된 뒤 현재는 풍남문만이 남아 그 흔적조차 희미해진 상태다. 이에 전주시는 사라진 성곽길 위에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더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참여형 역사관광 콘텐츠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시가 개발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주부성길 곳곳에 숨겨진 약 500개의 디지털 스탬프를 제한 시간 내에 수집하며, 자연스럽게 전주의 역사 명소를 탐방하게 된다. 이 앱은 스탬프 적립 외에도 GPS 기반 술래잡기, 탐방 코스 안내, 역사 퀴즈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다. 보물찾기 코스는 전주한옥마을, 영화의 거리, 차이나 거리 등 전주의 미래유산과 연계해 구성돼, 길 자체가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처럼 기획됐다. 특히 전주부성
익산시는 오는 7월 19일(금) 오후 3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돼 더욱 뜻깊은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무대 예술로 풀어낸 창작가무극이다. 대표작인 「서시」, 「참회록」, 「자화상」, 「십자가」 등을 중심으로 시인의 내면과 고뇌, 시대적 아픔을 노래와 춤, 연극적 장면으로 재구성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는 김민정 연출가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대본과 무대 구성에 더욱 서정성과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윤동주’ 역은 뮤지컬 배우 김용한이, 사촌이자 동지였던 ‘송몽규’ 역은 윤태호가 맡았으며, 이한수, 이기완, 이혜수 등 서울예술단의 주요 단원이 함께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며 시인의 양심과 인간의 존엄을 놓지 않으려 했던 윤동주의 청년 시절과 그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연희전문학교에서 조선어 강의를 듣던 시절부터 절필과
익산 지역 대표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이하 작은소동)이 오는 25일부터 창작극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특별한 여름밤을 함께한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인화동 솜리문화의 숲 소극장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연극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는 한적한 과수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기한 사건들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현실의 부조리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블랙코미디적 요소와 사회적 메시지를 유쾌하게 녹여낸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묵직한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은소동’은 1995년 창단된 향토 극단으로, 지역을 무대로 꾸준한 창작 활동과 공연을 이어오며 익산 문화예술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익산 대표로 선정되며, 지역 예술 생태계 조성과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연이 펼쳐지는 솜리문화의 숲은 익산 원도심 재생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예술인과 시민 간 교류의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일상 속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교류 프로그램 ‘삼삼오오 문화마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삼삼오오 문화마실’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산책하듯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주민참여형 문화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관내 6개 마을 중 2곳씩 짝을 지어 문화교류를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부안 소양마을과의 교류를 통해 관외 지역으로까지 확장된 바 있다. 또한 화산, 운주, 경천, 비봉, 동상 등 북부지역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마실’도 운영하며 문화 소외 해소에 기여했다. 올해는 2개 마을이 추가돼 완주군 13개 읍면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특히 농한기인 여름철을 맞아 군민들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기획됐다. ‘찾아가는 문화마실’의 시작은 오는 6월 24일 비봉게이트볼장에서 열린다. ‘완주로 퍼지는 문화 한상’을 주제로 공연과 개사 민요 배우기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이후 7월과 8월에는 나머지 4개 마을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문화마실’도 7~8월 중 추진될 계획이다. 마을에서 직접 기획한 콘텐츠와 생활문화네트워크 회원들의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주민 간 교류와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소재 ‘견훤대’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9일 현장에서 학술 자문회의가 열려 발굴 성과와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전북특별자치도의 후백제 문화유산 학술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발굴은 고고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수영)이 주관하고 있으며, 2024년 지표조사와 시굴 조사를 마친 뒤 올해 5월부터 정밀 발굴에 착수했다. 견훤대는 갈담천과 섬진강 본류가 합류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아 주변 조망에 탁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임실군 최초의 사찬 읍지인 ‘운수지(雲水誌)’(1675)에는 견훤대가 “신라 말기에 반란을 일으킨 견훤이 완산에 웅거하며 대를 쌓고 강무를 행한 곳”으로 기록돼 있다. 1730년 운수지에는 ‘희마대(戱馬臺)’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다는 사실이 전해진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 견훤대 정상부에서는 암반을 평탄하게 다듬은 건물 대지, 삼국시대 집수시설, 조선시대 회곽묘와 토광묘, 그리고 주변 석축 등이 확인됐다. 출토된 토기와 기와편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에 걸쳐 있어 다층적 역사적 흔적을 보여준다. 특히 기와는 섬진강 유역 백제 기와의 제작 양식을
장수군 수분마을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전북형 마을문학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북형 마을문학프로젝트’는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해 시, 소설, 동화 등 다양한 문학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인구 소멸지역을 문화적 재생 모델로 발전시키고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장수군은 수분마을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문학 작품으로 기록·공유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수분마을은 지난해 11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됐으며,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이 위치해 ‘물뿌랭이 마을’로도 불린다. 또한 국가등록문화재 제189호인 수분공소를 간직한 유서 깊은 마을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근대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역사·문화 자원이 이번 공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수분마을은 주민과 자연, 역사가 어우러진 풍부한 공동체 이야기와 일상의 언어, 감성을 문학으로 표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선정 배경
전주시립예술단이 합심해 선보이는 감성 가득한 창작음악극 ‘해어화’가 오는 7월 4일과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오른다. 전주시립극단, 합창단, 교향악단, 국악단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이번 합동공연은 시립예술단의 예술적 역량이 총결집된 정기 합작 프로젝트로, 매년 색다른 주제와 형식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왔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16년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하되, 전통문화 자산인 ‘전주권번’을 중심으로 재해석해 극적인 서사와 깊은 감성을 더했다. 1940년대 전주권번을 배경으로, 최고의 예인이 되길 꿈꾸는 기생 소율과 연희, 천재 작곡가 윤우의 엇갈린 예술혼과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대의 한(恨)과 예술의 흥(興)을 그려낸다. ‘해어화(解語花)’는 ‘말을 이해하는 꽃’, 곧 기생이자 예인을 상징하는 단어로, 이번 작품에서는 전통적 여성 예인의 삶과 예술혼을 무대 위에서 예술적으로 재조명하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연출은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이 맡고, 전주시립국악단 심상욱 예술감독이 총감독 및 지휘를, 전주시립합창단 김철 예술감독이 합창 지휘를 담당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극작가 백하룡이 각색을, 작곡
후백제의 도성이자 전주 북쪽 방어를 담당했던 종광대 토성이 전북특별자치도 지정문화유산(기념물)으로 지정됐다. 전주시는 20일,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산77-1번지 일원 반태산(종광대) 일대를 중심으로 한 ‘전주 종광대 토성’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기념물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전주 종광대 토성은 후백제 시대 왕도(王都)였던 전주의 북쪽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도성으로, 역사 기록과 실제 유물이 일치해 고고학적 진정성과 시대성을 갖춘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토성은 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전주 고적 조항에서 “견훤이 쌓은 고토성”으로 언급됐으며, 『여지도서』, 『대동지지』, 『완산지』 등 여러 고문헌에서도 그 존재가 확인된다. 일제강점기 편찬된 『전주부사』에서도 후백제 도성으로 기록돼 있다. 2008년 주택재개발 지표조사에서 처음 주목된 종광대 토성은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후백제 토성으로 확인됐다. 토성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반태산 북쪽 사면 등 방어 취약 지점을 ‘L’자 또는 ‘U’자 형태로 굴착하고, 기와 둔덕 위에 점토, 기와, 모래 등을 섞어 판축하는 방식으로 축조됐다. 이는 통일신라 시대 석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이 아동권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아동친화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 아동권리영화제 작품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아동·청소년 및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 가능하며, 가족팀의 경우 아동과 성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장애아동, 이주아동 등 소외계층의 아동권리를 조명하는 ‘다름을 존중하는 세상’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회변화 이야기 ▲‘나의 목소리, 우리가 만드는 세상’ ▲디지털 환경, 마음건강, 놀이환경 등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한다. 작품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제작한 숏폼,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극영화 등 장르와 형식 제한 없이 10분 이내 분량으로 출품 가능하다. 선정된 작품은 오는 10월 25일 완주군청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아동권리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공모전 세부 사항은 완주군 아동청소년 홈페이지(www.wanju.go.kr/wanjucf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공모전은 아동·청소년이 직접 자신의 시선으로 권리와 삶을 표현하고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