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흙을 만지고 식물과 교감하며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대안적 치유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25년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정읍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원예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우울 고위험군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정읍시 옹동면 매당마을의 한 치유농장에서 5월 29일 첫 회기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총 10회기로 구성됐다. 참여자는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우울 고위험군으로, 원예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씨 뿌리기, 물 주기, 수확 등 식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긴장과 불안을 낮추고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 주를 이루며, 여기에 인지행동전략을 접목해 스트레스 인지도를 낮추고 부정적 사고를 조절하는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정읍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아존중감과 사회적 기능을 회복하길 기대한다”며 “정신건강 증진과 더불어 포용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
정읍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마련한 장터가 지역 축제와 어우러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 22일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입암면 대흥리 무지개센터 일원에서 ‘제5회 사회적경제기업 장터’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장터는 ‘2025 다같이 노올자! 동네한바퀴 블루베리마라톤 축제’와 연계돼 시민과 관광객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현장에는 마을기업 6곳, 사회적기업 1곳, 공동체기업 8곳 등 총 15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해 식혜, 도토리묵, 손뜨개 소품, 원목 도마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경품 쿠폰 이벤트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는 장터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축제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다섯 차례 열린 장터에 총 2,213명이 다녀갔으며, 누적 매출은 2,067만 원에 달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사회적경제 장터는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마을경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낯선 타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정읍 시민들이 따뜻한 밥상을 차렸다. 정읍시 시민 커뮤니티 ‘온빛모임’은 지난 20일 정읍시 농업근로자 공공기숙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생필품이 담긴 선물꾸러미 40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도 문화도 다른 환경에서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고 있다는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읍 농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계절근로자들과 지역 주민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을 찾은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성 어린 손길로 따뜻한 식사를 준비해주신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 역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읍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빛모임 회원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향의 정을 느꼈기를 바란다”며 “이들이 정읍 농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더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정읍, 밝은 정읍’을 슬로건으로 활동 중인 온빛모임은 이번 봉사를
정읍시가 발달장애인의 자립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지원에 나섰다. 정읍시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는 지난 20일, 정읍시보건소와 함께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12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건강체크’를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만성질환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실질적 복지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한다. 건강점검은 인바디 측정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 등 기본 건강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대상자의 특성과 안전을 고려해 소그룹 순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지관은 이번 검사 결과를 개별 건강기록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맞춤형 자립훈련 계획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고혈압과 비만 등 건강위험 요인이 일부 이용자에게서 확인됐다. 복지관은 보호자에게 해당 내용을 개별 통보하고, 걷기운동과 식이조절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이용자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 가족의 경우 정기 건강검진조차 받기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건강
정읍시 청소년수련관이 클래식 음악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제21회 와락콘서트’를 오는 28일 오후 2시 수련관 내 녹두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시민과 청소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와락콘서트는 격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정기 공연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측은 이번 21번째 공연에 대해 “클래식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얼롱’으로 문을 연다. 이어 ‘해설이 있는 클래식 감상’ 코너에서는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 중 ‘여름’ 3악장이 소개된다. 음악적 배경과 감상 포인트를 곁들여 청중의 이해를 돕는 방식이다. 또 ‘퀴즈 한마당’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과 초청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날 무대에는 클라리네티스트 홍경열이 초청 연주자로 나선다. 홍 연주자는 감미로운 클라리넷 선율로 청중과 직접 소통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최영락 청소년수련관 관장은 “클래식이 낯설게 느껴졌던 시민과 청소년들도 이번 공연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해 취약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19일 정읍 대실지구 우수저류조를 시작으로 신태인 배수펌프장, 정읍천 홍수특보지점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해 운영 체계와 안전 상태를 살폈다. 이번 점검은 장마철을 앞두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실지구 우수저류조에서는 슬러지(침전물) 퇴적 상태와 펌프 운영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장마철에는 사소한 부주의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 부서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태인 배수펌프장에서는 펌프 가동 상태와 전력 공급의 안정성, 비상 상황 대응 계획 등을 확인했다. 정읍천 홍수특보지점에서는 하천 내 퇴적물 처리 현황과 홍수 시 대응 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인근 마을의 대피 동선까지 직접 확인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 시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며 “사후 수습보다는 사전 점검과 준비가 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을 사칭해 대량 물품 주문 후 선결제를 요구하고 사라지는 ‘노쇼(No-show) 사기’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협하고 있다. 정읍시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를 막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정읍시는 지난 19일 정읍역 광장 일대에서 민·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과 노쇼 사기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실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각심을 높이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대처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노쇼 사기는 주로 ‘시청’, ‘군부대’, ‘교정본부’, ‘유관기관’ 등을 사칭해 특정 업체에 대량 물품을 주문한 뒤, 선결제를 요구하고 연락을 끊는 방식이다. 확인되지 않은 단체 회식이나 급작스러운 대량 구매 요청이 주요 수법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은 절대 선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피켓과 전단지를 들고 거리 홍보에 나섰다. 시민과 상인들에게 “주거래처가 아닌 곳에서의 결제 요청은 반드시 다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법도 소개했다. 이칠범 정읍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한 순간의 방심이 가게 운영 전체를 흔들 수 있다”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확인하고, 혼자 판단하지
내장산국립공원 보전과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협치위원회 자리에서 ‘인구감소’라는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정읍시가 인구 유입 정책을 설명하며 지역 사회 전반의 참여를 요청하자, 위원회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협력 필요성에 공감이 모였다. 지난 19일 정읍시와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가 주관한 협치위원회가 내장산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치위원회는 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원 관리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정읍시 관광과를 비롯해 정읍시환경교육센터, 민간산악구조대, 내장사, 정읍경찰서와 소방서, 인근 지역 주민 등이 함께했다.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관광객 편의 증진, 국립공원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도 논의됐지만, 가장 눈길을 끈 건 정읍시가 호소한 ‘인구 문제’였다. 정읍시는 이날 위원회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생활인구 유입 및 확대 계획’을 소개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읍愛(애) 주소 갖기” 캠페인, ‘인구사랑 범시민운동’과 같은 정책을 설명하고, 청년 지원정책과 전입자 혜택 등이 담긴 안내책자도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정읍시 관계
정읍시가 원도심 도시재생과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으로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정읍 역사문화투어’의 첫 회차로 인플루언서 팸투어 ‘리부트 트립(Reboot Trip)’을 운영하며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황토현 전적지 등 정읍의 주요 역사현장을 답사하고, 패브릭아트갤러리·그래피티 거리 등 문화 공간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꾸며졌다. 참여자들은 1박 2일간 정읍 원도심의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도시가 품은 스토리와 정체성을 다층적으로 경험했다. 쌍화차 거리 체험과 전통시장 탐방도 포함됐다. 전통과 현대, 역사와 일상이 어우러진 콘텐츠는 체험객들로부터 “정읍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팸투어에는 콘텐츠 확산력을 고려해 SNS 인플루언서 등 20명이 초청됐다. 정읍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과 역사문화 자산을 엮은 관광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도시재생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투어 모델을 통해
정읍시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금융교육에 나섰다. 시는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금융 실무 교육과 1:1 자산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북청년허브센터 주관으로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자산형성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근로 청년 52명. 이들이 퇴근 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은 저녁 7시에 시작돼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현장에는 부동산과 금융 전문가들이 함께해 실질적인 정보 전달과 상담을 진행했다. 교육은 △전·월세 주택의 안전한 구분법 △청약 및 대출의 기초 이해 △소득·지출 관리 전략 △금융상품을 활용한 자산설계 등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 이후에는 조별 컨설팅을 통해 참가자들이 각자의 자산 상황을 점검하고, 맞춤형 자산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실습도 이어졌다. 시는 이번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추가 일정도 마련했다. 오는 24일에는 정읍시청 2관 다목적공간에서 2차 교육이 열릴 예정이며, 26명의 청년이 참여한다.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사업’은 중위소득 140% 이하 청년이 월 10만원씩 2년간 적립하면, 동일 금액을 지방비로 매칭해 최대 500만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