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청소년연극단이 지난 19일 순창군 장애인체육관에서 창작 뮤지컬 ‘설공찬, 삼외당에서 만나다’ 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은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진행됐으며, 순창 지역 초·중학생 16명이 무대에 올라 지난 7개월간 갈고닦은 예술적 성과를 아낌없이 선보였다. 단원들은 연출가 지미리의 지도 아래 지난 4월부터 연극 기본기, 대본 리딩, 무대 연습 등 체계적인 예술 교육 과정을 꾸준히 이어왔다. 아이들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장면을 만들며, 하나의 작품을 스스로 완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협업 능력과 자신감을 키웠다. 이번 공연의 원작은 조선 중기 채수가 지은 고전소설 설공찬전으로, 영혼이라는 존재를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진실을 묻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청소년연극단은 이 고전을 청소년의 감성과 시선으로 재해석해, 지역 문화공간 ‘삼외당’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새로운 이야기로 창작했다. 무대 위 청소년 배우들은 설공찬 이야기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자신만의 감정과 경험을 담아 표현했다. ‘설공찬이 왜 이곳에 왔을까’,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까’와 같은 고민을 연기 속에 녹여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설공찬의 목소리
순창군은 오는 11월 22일 토요일, 쌍치면 일원에서 ‘2025 순창 쌍치 알콩달콩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창군과 순창발효관광재단, 전주대학교 RISE사업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소멸에 대응한 차별화된 마을축제로 기획됐다. 순창 쌍치콩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알콩달콩 금혼식, 향토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축제의 백미는 쌍치면 주민 중 결혼 50주년 이상을 맞은 부부 11쌍이 참여하는 합동 금혼식이다. 메인 무대에서 ▲한복 예복 착용 ▲금혼패 전달 ▲축하 공연 ▲케이크 커팅 순으로 진행되며,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부부들의 사랑을 기념하는 감동의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열려라 콩’, ‘찾아라 콩’, ‘옮겨라 콩’, ‘굴려라 콩’, ‘먹어라 콩’ 등 5가지 콩 테마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콩타작 체험 ▲인절미 떡메치기 ▲메주 만들기 ▲콩볼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콩비지찌개, 콩비지전, 두부김치, 콩가루 아이스크림 등 쌍치콩을 활용한 향토 음식과 간식이 제공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울러 농·특산
깊어가는 가을, 정읍 신태인도서관이 은은한 커피 향기로 물든다. 도서관은 오는 26일 오전 9시 40분, ‘개화기 한국 커피역사 이야기’의 저자 윤여태 작가를 초청해 커피가 한국 근현대사에 미친 영향을 소개하고 직접 내려보는 체험을 곁들인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커피향 가득한 책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음료인 커피가 대중에게 자리 잡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윤 작가와 함께 커피가 한국에 처음 전해진 배경을 살펴보고, 개화기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커피가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었는지 깊이 있게 탐구한다. 또한 단순한 강연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원두를 다루고 커피를 내려보는 실습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커피의 향과 맛을 직접 체험하며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입체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태인도서관 관계자는 “평소 즐겨 마시는 커피의 종류와 그 속에 담긴 역사를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가을 풍경 속 도서관에서 책과 커피 향을 함께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는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
정읍시가 옛 정읍우체국 부지에 조성 중인 도심광장의 명칭을 시민 의견을 모아 ‘새암달빛광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명칭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으며 정읍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을 예고했다. 정읍시는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일반 시민은 물론 시의회 의원과 공무원까지 참여한 이번 조사에는 총 2932표가 집계됐으며, ‘새암달빛광장’이 1096표(3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샘고을광장’이 810표(27.6%)로 뒤를 이었다. 선정된 ‘새암달빛광장’은 정읍의 옛 지명 ‘새암’과 ‘달빛’을 조합한 이름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겼다. 시민들로부터 정읍다운 정취와 감성적인 이미지가 조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심광장 조성 사업은 옛 정읍우체국 부지를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국토교통부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까지 총 2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확정된 명칭을 향후 광장 설계와 디자인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새암’이 지닌 생명력과 ‘달빛’의 서
정읍시가 추진해 온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이 전국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인 단풍미인수박 공선출하회가 농촌진흥청 주관 ‘2025년 농업인 안전실천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2025년 추진된 농작업 재해예방 보조사업의 실천 성과를 종합 평가하는 자리로, 단풍미인수박 공선출하회는 현장 중심의 위험요인 분석과 체계적인 안전관리 실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읍시는 작목 특성에 맞춘 안전관리 모델을 작업 현장에 적용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작목별로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진단하고, 필요한 안전장비·보호구 보급과 전문가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데 있다. 정읍시는 올해 단풍미인수박 공선출하회 회원들의 작업환경과 수박 재배 특성을 분석해 단계별 위험요인을 정밀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병해충방제기 ▲절단방지장갑 ▲농약 방제복 등 필수 안전장비를 보급했으며, 장비 사용법을 익히는 실습형 안전교육과 전문 컨설팅을 병행해 농업인의 안전 실천 능력을 크게 높였다. 정읍시는 그동안 품목별 연구회와 작목반을 대상으
정읍시가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수수료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납품 수수료율 일부를 보조해 농가의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판매액의 12~15%를 납품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정읍시는 이 중 3%p를 지원하고, 농협도 1%p를 추가로 부담해 농가의 실제 부담률을 8~11% 수준으로 낮췄다. 수수료 지원은 반기별 신청·지급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가당 반기별 최소 1000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소규모 농가부터 전업 농가까지 폭넓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읍시는 올해 상반기 정읍농협, 정읍원예농협, 정읍산림조합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 농가 462곳에 총 1억 775만원을 지원했다. 이는 농가의 경영 안정과 소득 보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이번 수수료 절감 효과가 고품질 농산물 생산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로컬푸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수산유통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컬푸드 참여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
고창군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류선화)가 18일 고창 청소년수련관 1층 극장에서 ‘2025 어린이 전기안전 체험뮤지컬’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최하는 순회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내 및 인근 지역 어린이집 영유아 350여 명이 참여했다. 뮤지컬은 지구를 위협하는 악당 ‘돼지코’에 맞서 미어캣 ‘미리’와 친구들이 펼치는 전기안전 모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노래를 함께 부르는 싱어롱, 퍼포먼스, 퀴즈 참여 등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현장 호응이 높았다. 공연은 오전 10시와 11시 두 차례 진행됐으며, 영유아 발달 특성에 맞춘 시각·청각 효과와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안전교육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콘센트와 전선 사용 주의, 감전사고 예방, 가정 내 전기안전 습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전달돼 교육적 효과가 높았다는 평가다. 류선화 센터장은 “전기는 생활 속에서 늘 접하는 만큼 영유아에게는 사고 위험이 큰 요소”라며 “이번 체험뮤지컬이 아이들이 즐겁고 쉽게 전기안전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안전·교통안전·응급안전 등 다양한 안전교육 프
고창군이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 ‘고창愛 기부의 가치를 올리다’를 12월 12일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에 기부가 집중되는 시기를 활용해 기부자의 관심을 높이고 건전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고창군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모든 참여자를 대상으로 주 단위 무작위 추첨을 실시해, 매주 40명씩 총 160명에게 고창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권 온라인 쿠폰을 지급한다. 고창군은 또한 모금 확대를 위해 특별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모금액이 5억 원·6억 원·7억 원에 도달하는 시점의 기부자 3명에게는 28만 원 상당의 숙박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고창 방문객 증가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에너지”라며 “이번 특별 이벤트가 기부의 가치를 높이고 고향을 응원하는 참여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 외 지자체에 연간 2000만 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며,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
고창군아이돌봄지원센터가 ‘2024회계연도 아이돌봄서비스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센터는 19일 전주 시그니처호텔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아이돌봄지원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전북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고창군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해당 센터는 서비스 대상 확대, 아이돌보미 전문성 강화, 이용자 만족도 향상, 서비스 품질 개선, 효율적 사업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창군은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시간제·영아종일제·질병감염아동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체 지원 정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2024년부터 군 자체예산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120여 가정, 220여 명의 아동에게 본인부담금의 50%를 환급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아이돌보미에게 ‘활력수당’을 추가 지급해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정현 고창군 인재양성과장은 “앞으로도 아이돌보미 지원과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강화해 안정적인 아동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돌봄서비스 및 본인부담금 지원과 관련한 문의는 고창군청 인재양성과(560-8086)로
장수군이 겨울철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군은 19일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상황을 가정한 비상저감조치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날 전북특별자치도와 14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농도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된 데 이어, 이날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 상황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의’ 단계를 발령한 것으로 설정해 이뤄졌다. 훈련은 서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공공시설 가동률 조정, 사업장·공사장 저감 조치 등 실제 발령 시 적용되는 비상저감조치 절차를 중심으로 점검했다. 특히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홍보 중심으로 운영해 군민 안내 체계를 확인했고,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과태료 부과 없이 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시행해 제도 운영상의 보완점을 살폈다. 군은 실제 상황에 준해 공사장·사업장의 작업시간 단축과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훈련에 적용했으며, 부서 간 역할 분담·상황전파 체계·주민 안내 절차 등을 종합 점검하며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