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부터 임금께 진상되던 약재 ‘정읍지황’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옹동면 전통생활문화관과 지황 품종 전시포 등에서 진행됐으며, 자문위원을 비롯해 재배농가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도는 국가 차원에서 보전 가치가 있는 농업자원을 지정·관리하는 제도로, ‘농림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 지역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30조의2에 근거를 둔다. 정읍지황은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크다. 지황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 그리고 농가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현재까지 옹동·태인·칠보면 등지에서 재배가 이어지고 있다. 정읍시는 1992년 지황 주산단지로 지정됐으며, 2015년에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했다. 또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정읍지황 농촌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명성 회복에 힘써왔다. 이날 현장 조사에서는 고려지황을 포함한 11종의 품종과 전통 재배법, 숙지황 가공 방식 등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역사성, 전통 농업문화, 특별한 경관 등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호성 재배농가는 “정읍지황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다면 농가의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전북특별자치도의 국제 K-POP 학교 설립과 연계해 부안의 매력을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적극 알렸다. 군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북 K-POP 아카데미’ 참가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부안청자박물관 도자기 만들기부터 천년고찰 내소사 탐방, 변산비치펍에서의 K-POP 공연, 부안영상테마파크 및 줄포만 노을빛 정원 관람까지 부안의 대표 문화관광 자원을 총망라해 구성됐다. 특히 변산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비치펍 무대에서는 참가 청소년들이 아카데미에서 익힌 K-POP 댄스를 직접 선보이며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줄포만 노을빛 정원에서는 권익현 군수와 함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맞춘 ‘소다팝 챌린지’도 촬영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해당 영상은 참가자들의 SNS를 통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며 부안을 글로벌하게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K-POP 콘텐츠에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결합해, 부안이 국제 K-POP 학교 유치에 최적화된 도시임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한 한 외국인 청소년은 “청자 만들기 체험과 K-POP 무대에
부안군 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을 위한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며 지역사회 안에서의 정착과 유대감 강화에 나섰다. 센터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8가정(3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가족 하모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방문 교육사업’ 참여 가정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교육과 체험 활동을 병행하며 가족 간 소통과 친밀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활동에서는 기후위기 감수성 함양을 주제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공유했으며, 가족 구성원의 성격을 이해하고 공감과 배려로 존중하는 가족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림책 놀이를 통해 자녀들과의 정서적 교류도 함께 이루어졌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레몬 쌀 케이크’를 만들며 오감을 활용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지난 9일에는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해 해양 생물 관찰과 공연 관람을 통해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 씨는 “가족이 함께 시간을 내 여행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유익한 교육과 체험에 더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무엇보다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안
장수군이 지역 특화 작목인 가시오이의 품질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12일 농업기술센터 대강의실에서 가시오이 재배 농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생산 및 유통 전략 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에는 부산공판장 박진형 경매사와 원농종묘 황정근 본부장이 강사로 나서 품질관리·유통 전략과 재배기술 전반을 공유했다. 박진형 경매사는 도매시장 동향 ,선별·포장 기준 ,가격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설명하며 현장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황정근 본부장은 ‘장수 여름 노지오이 재배관리’를 주제로 재배 준비부터 수확, 생육 문제 진단, 생리장해 개선을 통한 품질 향상 기술까지 총괄적으로 다뤘다. 또한 최철학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규모화·조직화를 통한 공동출하회 구성 방안을 제시하며 농가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 현장에 참석한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 가시오이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여 판로를 확대하고, 농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신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농업인이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수 가시오이는 해발 400m 이상의 청정
장수군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군은 12일 장수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아동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오감만족 솜사탕’ 공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이 주최하고 킹콩스토리와 장수군이 공동 주관한 순회공연으로,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감성을 함께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 시작됐다. 무대 위에서는 솜사탕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마술 같은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솜사탕이 부풀어 오르는 순간마다 아이들은 함성과 웃음을 터뜨렸다. 관객석에 앉은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무대에 집중했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풍선과 솜사탕 선물을 받아 더욱 환하게 웃었다. 공연을 본 한 어린이는 풍선이 신기하고 솜사탕이 달콤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즐거움을 전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공연이 아이들에게 힐링과 상상력 증진의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수군이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 폭염 속에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돌봄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군은 12일, 기상특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강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행기관인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전담사회복지사 3명과 생활지원사 52명을 투입해 관내 83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는 폭염 심화에 따라 집중관리 대상 어르신 251명을 지정,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주말에도 전화·방문 등 맞춤형 돌봄을 지속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가동, 관내 경로당 무더위쉼터 운영 등 폭염 취약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폭염이 장기화되며 어르신 건강이 우려되는 시기라며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고창군 아산면행정복지센터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산면은 지난 11일 정재택 면장이 직접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해 선풍기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문은 무더운 날씨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정 면장은 위문품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정재택 면장은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께 작게나마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예우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무주군이 민원 최일선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심신 회복을 돕는 ‘민원 담당 공무원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군은 지난 1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원 담당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기진단과 심신 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업무 과정에서 느끼는 우울과 불안에 대한 자기 진단을 실시한 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향기를 활용한 ‘아로마인사이트 상담’을 받았다. 이어 캘리그라피와 테라리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심리적 안정을 도모했다. 군은 이 자리에서 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만족도 설문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 지속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강민정 무주군청 민원봉사과 민원팀장은 다양한 민원을 접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공무원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해야 군민이 행복한 무주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힐링과 안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짧아진 일정에도 불구하고 ‘산골영화제’만의 깊은 울림은 여전했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작지만 밀도 있는’ 영화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무주군은 12일 자체 보고회를 열고 영화제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재)무주산골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총 3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88억7천만 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처음으로 행사 기간이 기존 5일에서 3일로 축소됐고, 개막식도 생략됐지만, 영화 상영과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되레 강화됐다는 평가다. 총 18개국 86편의 영화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디렉터즈 포커스’와 ‘넥스트 시네아스트’ 등 새로운 섹션이 신설돼 영화제의 정체성과 실험 정신을 동시에 살렸다. 전북 지역의 건축가 고(故) 정기용 선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정기용, 감응의 건축>은 무주 (옛)서창향토박물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이목을 끌었다. 관객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82%, 관객 이벤트 프로그램은 85%로 나타났다. 영화 상영 부문에서는 등나무운동장 야외 상영(54%)과 덕유산 대집회장 상
부안군이 도자문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부안청자박물관(관장: 부안군수 권익현)은 12일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학장 유동관)과 청년 도예 인재 양성과 실무형 도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안 상감청자의 전통기법 계승과 함께, 지역 도자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청년 도예가 육성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유동관 상명대 디자인대학 학장, 세라믹디자인과 홍엽중 학과장, 송준규 교수 등이 참석해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상명대학교는 1988년 세라믹디자인과를 개설한 이래, 국내 유일의 산업도자기 디자인 전문학과로서 스튜디오 중심의 실습 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무 중심의 도예 인력을 배출해 왔다. 부안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도자산업 기반 확대 및 교류 ▲청자 문화자원에 대한 공동 조사와 공모사업 협력 ▲지역 도예가와의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특히 상명대가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안에서 상감청자 심화 교육, 물레 성형 및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