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장애인 스스로 복지서비스를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통해 맞춤형 복지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중간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범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당사자가 자신의 욕구에 따라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직접 선택·설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로, 기존의 획일적 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전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제도 운영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개인예산제를 실제 이용 중인 장애인이 직접 참여해 경험담을 공유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한 이용자는 “노후한 휠체어를 기능성 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었지만 경제적 부담이 컸는데, 개인예산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며 “내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현장 실무자들 또한 제도 운영
익산시가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촘촘한 대응에 나섰다. 시는 사과·배·모과 등 장미과 과수를 재배하는 지역 내 290여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예찰을 강화하고, 병해충 전담반 운영과 동계·개화기 방제, 합동예찰 등 선제적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높은 병해로, 잎과 줄기, 꽃, 열매 등이 불에 탄 듯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전염력이 매우 강해 치료제가 없으며, 발생 시 과수원 전체 또는 일부를 폐원해야 하는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한다. 폐원 후에는 18개월간 기주 식물 재배도 금지돼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 최근 전국적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산되면서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도 발생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익산시는 지역 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이미 3차례에 걸친 동계 및 개화기 방제를 완료했으며, 연중 상시 예찰체계를 갖춘 병해충 전담반을 운영 중이다. 또한 전라북도와의 합동 예찰을 병행하며 실시간 상황 파악에 주
익산시가 여름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는 23일, 만성질환 예방부터 저강도 운동까지 건강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장년층과 노년층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별 보건기관을 중심으로 실생활에 밀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실천 중심의 교육과 운동을 통해 시민 건강을 돕는 것이 목표다. 함열건강증진형 보건지소는 익산 북부권 주민을 위한 △‘굿바이 만성질환 1기’ △‘슬기로울 은빛생활 2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각 과정별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하며, 함열읍·함라면·성당면·용안면·낭산면·용동면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또는 만성질환자가 대상이다. ‘굿바이 만성질환’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의 질병 악화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7일부터 매주 월·수요일 오후 1시, 총 16회에 걸쳐 진행되며, 워킹밸런스 개인지도(PT), 건강측정 상담, 식이요법 및 스트레스 관리 교육이 포함된다. ‘슬기로울 은빛생활’은 노년층을 위한 건강체조, 인지기능 향상 활동, 감정 표현 훈련 등을
익산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과 식중독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23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어패류 생식과 부적절한 음식물 보관 등을 지양하고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바닷물 접촉이나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할 때 감염된다. 특히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오르는 5월부터 9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 질환은 급성 발열과 복통, 설사, 피부의 출혈성 수포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간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면역 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 익산시는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할 것 ▲어패류 손질 시 장갑을 착용하고 도구는 철저히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여름철에는 식중독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속히 증식하며, 주로 날음식이나 보관이 미흡한 음식물에 오염되기 쉽다. 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으로
익산시가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든든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시는 ‘장애인 종합민원실 및 무료 직업소개소’ 운영을 본격화하며,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부터 일자리 연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 지원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운영되며, 장애인 구직자를 위한 종합상담과 구직 등록, 직무 적성에 따른 일자리 알선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개인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연계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총 110건의 구직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15명의 장애인을 전북농업기술원, 원광대학교병원, 모현도서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주요 기관에 성공적으로 취업 연계했다.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들은 모종 뽑기, 안내 도우미, 환경미화, 실험실 업무 보조 등 다양한 직무에 배치돼, 각자의 역량에 맞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익산시는 일자리 연계 이후에도 정기적인 사후지도를 통해 장애인이 일자리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장기적인 고용 유지와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익산시가 올해 초 진행한 장애인일자리 사업에는
익산시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기가구 3년 집중관리제’를 본격 추진하며, 촘촘한 시민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월 말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중지된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실태 점검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 결과, 이 중 766명을 지속 관리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에 대해서는 최대 3년간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경제적·사회적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위기가구 3년 집중관리제’는 취업이나 재산 변동 등으로 기초생활수급에서 제외된 가구의 경제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익산시가 마련한 자체 복지정책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된 가구에는 공적 급여 재신청을 안내하고, 주거·채무·고용 등 복합적 위기 가구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용회복위원회,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러한 복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 복지서비스’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부문 사례관리 유관기관 간담회를 통해 지역을 권역
익산시가 주얼리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민·관 협력에 나섰다. 익산시는 지난 20일 ㈔패션산업시험연구원(대표 민충기),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회장 이문규)와 함께 ‘2025 주얼리 뿌리기능경기대전 및 디자인 공모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익산의 핵심 전략산업인 주얼리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전통 기술을 지닌 장인과 창의적인 청년 인재가 함께하는 상생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능경기대전 및 디자인 공모전의 공동 기획·운영 △참여 확대를 위한 유관기관 협력 △재정적·행정적 지원 △성과 확산 및 사후관리 등이며, 민·관이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패션산업시험연구원과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의미를 더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주얼리 산업의 기술 계승과 창의적 발전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익산시는 청년에게는 도
익산시가 무더운 여름, 그림책 속으로 시원하게 떠나는 여행을 제안한다. 시는 ‘여름 속으로 풍덩’을 주제로 한 그림책 큐레이션 전시를 모현도서관 1층에서 7월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올해 상반기 진행된 열린시민교양강좌 ‘그림책 북큐레이션(자격증반)’ 수강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도서 선정까지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바다로 떠나는 모험 이야기’, ‘시원한 숲속 친구들 이야기’ 등 여름 감성을 살린 그림책 21권과 관련 소품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무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독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북큐레이션’은 ‘책(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에 맞는 도서를 선별해 제안하는 활동이다. 모현도서관은 지역 주민의 그림책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 자격 과정은 (사)한국북큐레이터협회가 인증하는 ‘그림책 큐레이터(2급)’ 자격 취득을 목표로 △큐레이션 개념·역사 △책 선별법 △전시 실습 등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좌를 통해 모두 5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그림책 전문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수강생 한 사람은 “이번 프로그램과 전시에 참여하면서 그림책을 보는 새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별 체험과 공연이 익산 골목에서 펼쳐진다. 오는 28일 익산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서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솜리골목기행: 이리열차 시간정거장 어게인’이 열린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마수리늘배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생생국가유산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생생국가유산사업은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이다. 참가자들은 ‘시간여권’을 통해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체험형·몰입형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기존의 해설 위주 유산 체험과는 다른 형식으로, 골목과 공간 속에서 연극처럼 구성된 시대별 정거장을 여행하게 된다. 1920년대 정거장에서는 이리역 개통 시절의 분위기 속에서 ‘청기백기’ 놀이를 즐기며 역사를 만난다. 1950년대 정거장에서는 포스터 퀴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거리극 등이 진행된다. 1970년대 정거장에서는 ‘철도원의 수첩을 찾아라’로 암호를 풀며 추리하는 체험이 마련된다. 1990년대 정거장인 솜리역사문화공간 일대는 뉴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체험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특히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일대에서는 거리예술 ‘동
익산시가 중앙동 구도심에 조성 중인 ‘치킨로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그 세 번째 주자로 옛 삼남극장이 20일 새로운 외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삼남극장은 이날 지역 예술인과 공연단체의 음악·퍼포먼스 공연을 통해 개점을 알렸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과거 극장의 추억을 공유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겼다. 1977년 창인동(현 중앙동)에서 문을 연 삼남극장은 하춘화, 고(故)이주일 등 당대 인기 가수와 코미디언이 무대에 오르며 시민들의 웃음과 감동을 품었던 공간이다. 익산시는 이 같은 상징적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치킨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외식문화 공간을 탄생시켰다. 삼남극장은 닭불고기, 전기구이닭 등 치킨 메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외식문화를 제안한다. ‘치킨로드’는 단순한 먹거리 거리를 넘어 지역의 스토리와 정서를 담은 문화공간이다. 치킨을 매개로 다양한 콘셉트와 창의적 아이디어가 결합된 점포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으며 중앙동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익산시는 앞서 1호점 ‘연품닭’, 2호점 ‘BBQ 익산문화점’을 통해 청년 창업과 지역 고유 이야기를 결합한 거리 활성화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