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양반 가옥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정읍 김명관 고택이 현대인들을 위한 특별한 쉼터로 변신했다. 정읍시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국가민속문화유산인 김명관 고택에서 2026년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인 ‘구관이 명관이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시의 후원을 받아 점점 잊혀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일깨우고, 참가자들이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체류형 과정으로 기획됐다. 첫날 참가자들은 향긋한 쌍화차 시음을 시작으로 전통 한지 부채 만들기, 고추장 담그기 등 손끝으로 익히는 전통 체험에 몰입했다. 특히 저녁 시간에 열린 ‘고택 입체 퍼즐 조립’은 조선 시대 가옥 구조를 직접 맞추며 건축미와 역사적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 되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고택 마당을 무대 삼아 해학과 웃음이 넘치는 마당극이 펼쳐져, 옛 뜰이 훌륭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한 참가자는 “도심을 벗어나 선조들의 삶의 여유를 몸소 체험한 잊지 못할 하룻밤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학수 시장은 “김명관 고택이 지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친숙하게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정읍시 산외면에 자리한 ‘99칸 집’ 김명관 고택이 화사한 봄꽃 옷을 갈아입고 조선 시대 양반 가옥의 정취를 뽐내며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김명관 고택은 최근 완연한 봄을 맞아 안채와 사랑채 곳곳에 생기가 감돌고 있다. 나지막한 돌담 너머로 피어난 분홍빛 봄꽃과 한옥 특유의 부드러운 지붕 곡선이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들에게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평온함과 여유를 선사한다. 이 고택은 뒤로는 창하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앞으로는 동진강 상류가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에 위치해 있다. 자연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지어진 ‘아흔아홉 칸’ 규모의 웅장한 가옥은 한국 전통 건축의 미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다. 정읍시는 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오는 5월 7일까지 마당 토질 개선 및 배수 정비 공사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고택의 멋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과정으로, 시는 공사 기간 중 관람 동선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넓은 양해를 당부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김명관 고택은 전통 건축과 자연이 완벽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