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오는 9월 20일부터 섬진강 미술관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순창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5 서예, 전북의 산하를 날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서예 축제다. 순창에서는 지역 서예의 정체성과 흐름을 조명하는 의미 있는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순창 출신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서예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서체와 기법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서예가 단순한 글씨 쓰기를 넘어선 고도의 예술 장르임을 관람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를 통해 순창 서예의 계보와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서예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신선한 예술적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가 열리는 섬진강 미술관은 섬진강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 관련 문의는 섬진강 미술관(063-650-1640)으로 하면 된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순창 섬진강 자락에 자리한 섬진강미술관이 ‘물’을 매개로 한 회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기획전을 연다. 섬진강미술관은 오는 6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소장품 기획전 **‘물로 그려낸 세계; 번지고, 스미고, 머물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수묵화, 수채화, 담채화 등 물을 주재료로 삼은 동서양 회화 14점을 선보인다. 물의 흐름과 감성을 통해 인간의 사유와 정서를 드러낸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전시 제목인 ‘번지다, 스미다, 머물다’는 물이 닿은 자리에 남기는 감각과 흔적을 통해 회화의 물성이 감정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관람객은 물의 다양한 표현이 어떻게 마음의 결을 흔드는지를 직접 마주하게 된다. 출품작은 섬진강미술관이 소장 중인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장군목의 정취를 담담하게 담아낸 여인술 작가의 「언제라도 그곳에」(2015), 자연의 흐름과 순간을 감각적으로 포착한 김영숙 작가의 「어느 날 ~ 풍경이 오다」(2015) 등이 대표작으로 소개된다. 섬진강미술관 관계자는 “수묵의 여백, 수채의 투명함, 담채의 번짐 속에서 동서양의 회화적 표현이 어떻게 하나의 감성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조망하는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