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추진 중인 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총사업비 175억 5천만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순창읍 일원 4km 구간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의 첫 단계인 양지천 구간은 이미 완공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9월부터 제방 꽃잔디 식재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산책로 조성 및 저수호안 정비가 완료되며 1.4km 구간이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양지천에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발견되며 주목을 받았다. 수달은 깨끗한 수질과 건강한 생태환경을 필요로 하는 동물로, 이번 발견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하천 생태 복원과 수질 개선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는 경천 구간 2.6km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6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천과 양지천이 만나는 합류부에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바닥분수와 화원을 갖춘 두물머리 공원이 조성되고 있으며, 대형 음악분수대도 설치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될
순창군이 지난 5월 양지천 산책로 일원에 심은 황화코스모스와 버들마편초가 화사하게 물들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9월 초에는 만개해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5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경천과 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경천과 양지천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육성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봄에는 벚꽃과 어우러진 꽃잔디·수선화·튤립,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황화코스모스·버들마편초, 겨울에는 다양한 경관시설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양지천 수변개발과 꽃길 조성 사업은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천 수변개발, 양지천·경천 합류부 공원화, 야간 음악분수대 설치 등 경관·휴게 시설 확충에 나선다. 특히 지난 4월 꽃잔디·수선화·튤립 70만 주가 만개한 양지천 일대는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광주와 전주 등 인근 도시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 봄꽃 여행 명소로 자리잡았다. 과거 방치되었던 하천이 순창의 대표 관광 명소로 변모하는 신호탄이었다는 평가다. 앞으로 경천 수변개발까지 완료되면 경천과 양지천은 명품 생태하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