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의 선비 정신이 깃든 순창향교에서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고 전통 유교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공기 2577년 석전대제’가 장엄하게 펼쳐졌다. 24일 순창향교(전교 유양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순창읍 교성마을에 위치한 순창향교 대성전에서 지역 유림과 내빈, 주민 등 8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국가무형유산 제85호인 석전대제는 유교의 성인인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전통 의례다. 이날 제례는 희생과 폐백을 올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합악, 술잔을 올리는 헌작 등 고증된 절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됐다. 제례의 핵심인 헌작 의식에서는 최영일 순창군수가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맡았으며, 손종석 순창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남상길 순창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종헌관으로 참여해 성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순창향교 대성전은 공자와 맹자 등 중국의 성현뿐만 아니라 설총, 최치원, 이황, 이이 등 우리나라 역대 성현 18인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지역 유교 문화의 본산이다. 유양희 전교는 “석전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가 지켜야 할 예(禮)의 근본을 되새기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
순창향교(전교 유양희)는 28일 ‘제27회 유림지도자 기로연’을 개최하며 경로효친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기로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70세 이상 고위 관료를 초청해 연회를 열며 존경과 화합의 정신을 나눈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성균관과 전국 각 지역 향교에서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손종석 순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향교 유림,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대웅전 분향례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윤리선언문 낭독, 성균관장 효자효부상 시상, 전교 기념사, 내빈 축사, 헌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성균관장 효자효부상에 전은신·이서영 부부, ▲순창향교 전교 효자효부상에 장병환·이정남 부부가 각각 선정됐으며, ▲전교 장수패는 이성봉 유림에게 수여됐다. 또한 향교 발전에 공헌한 인사로 ▲김상현(순창군 문화관광과), ▲배영서(산림공원과) 주무관, ▲순창시니어클럽 소속 신순자·안옥희·김영자·강삼순 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80세 이상 원로 유림지도자들이 특별 초청되어 헌신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장수를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