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와 정읍지황융복합사업단, 전북과학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전국 정읍지황 디저트·케이크 경연대회’가 오는 9월 17일 전북과학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정읍의 대표 특산품인 정읍지황의 새로운 활용 가치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은 예선과 본선 두 단계로 진행되며, 서류 심사를 통과한 12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참가팀은 ‘숙지황 농축액’을 활용해 창의성과 상품성을 갖춘 작품 1종을 출품해야 하며, 심사위원 평가와 전시를 위해 최소 3개 이상의 작품을 준비해야 한다. 본선 참가팀 전원에게는 숙지황 농축액이 제공된다. 대회 현장에서는 심사와 함께 관람객을 위한 시식 행사도 열린다. 수상팀은 별도의 시식용 제품을 준비해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정읍지황 디저트를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총 상금은 500만원으로, 대상(1팀) 150만원, 최우수상(1팀) 100만원, 우수상(1팀) 70만원, 장려상(9팀) 각 20만원이 수여되며 본선 진출팀 전원에게 수상이 주어진다. 참가 자격은 전국 고등학생 이상으로, 2인 1조 이내 팀으로 응시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9월 10일 오후 6시까지 정읍지황 공식 홈페이
조선시대부터 임금께 진상되던 약재 ‘정읍지황’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옹동면 전통생활문화관과 지황 품종 전시포 등에서 진행됐으며, 자문위원을 비롯해 재배농가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도는 국가 차원에서 보전 가치가 있는 농업자원을 지정·관리하는 제도로, ‘농림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 지역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30조의2에 근거를 둔다. 정읍지황은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크다. 지황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 그리고 농가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현재까지 옹동·태인·칠보면 등지에서 재배가 이어지고 있다. 정읍시는 1992년 지황 주산단지로 지정됐으며, 2015년에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했다. 또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정읍지황 농촌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명성 회복에 힘써왔다. 이날 현장 조사에서는 고려지황을 포함한 11종의 품종과 전통 재배법, 숙지황 가공 방식 등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역사성, 전통 농업문화, 특별한 경관 등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호성 재배농가는 “정읍지황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다면 농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