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주최하고 순창문화원이 주관한 제7회 순창문화원의 날 행사가 28일 장애인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순창문화원이 추진해 온 향토문화 교육, 사료 발굴, 문화예술 활동의 성과를 군민과 공유하는 자리로, 해를 거듭하며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오고 있다.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초청 강연, 기념식, 오찬 순으로 이어졌으며 군민과 문화단체, 지역 문화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순창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성공회대학교 한재훈 대우교수가 ‘예, 지금도 필요할까?’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은 큰 호응을 얻으며 행사 분위기를 돋웠다. 기념식에서는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다. 설기호 대한시조협회 순창군지회장이 순창군수 감사패를, 박영순 회원이 순창군의회 의장상을, 이영화 회원이 순창문화원장상을 받는 등 총 6명이 지역문화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인백 순창문화원장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군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향토문화 계승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문화원이 지역 정체성을 지키고 계승하는
제20회 순창장류축제를 맞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 전통 메주를 전시한 ‘순창 메주거리’가 조성됐다. 이번에 마련된 메주거리에는 총 33개의 거치대에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엮은 메주 약 4,500개가 걸려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짚으로 꼬아 만든 메주들은 황토빛과 볏짚의 색감이 어우러져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순창만의 고유한 향토 정취를 느끼게 한다. 특히 메주거리 조성은 ‘발효의 고장 순창’을 대표하는 장류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공간으로, 장맛의 원료이자 한국 전통 발효문화의 상징인 메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순창군 관계자는 “메주거리는 순창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시물”이라며 “전통 장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방문객들이 순창의 발효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