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본격적인 여름철 영농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이상기후로 강수량이 예년보다 줄어든 상황에서, 군은 농작물 생육에 차질이 없도록 관내 수리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용수 공급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관내 저수지, 양수장, 관정 등 200여 곳에 달하는 농업용수 공급시설을 전수 점검해 기능 미비나 노후 구간을 보수했다. 특히 저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저수지에 대해서는 수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근 수원을 연계해 물을 공급하거나 사용량을 분산 조정하는 등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임실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농업용수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상황별 공급체계를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올해는 영농기 시작부터 고온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농업용수 확보가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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