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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천변 붉게 물든 꽃양귀비…초여름 정취 물씬

수국 등 관목류, 단년 및 다년생 초화류와 조화로운 매력 뿜어내

 

임실천변을 따라 활짝 핀 꽃양귀비가 붉고 고운 자태로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임실군은 올해 꽃양귀비 개화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천변 산책로 일대가 초여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고 밝혔다.

 

임실천 주변에 식재된 꽃양귀비는 일반 양귀비와는 다른 ‘개양귀비’ 또는 ‘우미인초’로 불리는 원예종으로, 마약성분이 없어 관상용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임실군은 이 꽃양귀비를 중심으로 1.1km 구간에 수국 등 관목류와 단년·다년생 초화류를 함께 심어 천변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꾸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개화 시기가 앞당겨져, 이른 초여름 저녁 무렵 붉은 꽃들이 석양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임실천이 도심 속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임실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저녁 식사 후 가족이나 이웃들과 함께 천변을 걷다 보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풀린다”며 “임실천의 변화가 생활의 큰 즐거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진 ‘붕어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임실천변은, 일상 속 쉼표를 찾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힐링 아지트로 떠오르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전주에는 전주천이 있다면, 임실군민에게는 사계절 꽃이 피는 임실천이 있다”며 “해질녘 석양과 어우러진 꽃양귀비의 풍성한 색감과 선선한 바람을 따라, 다채로운 여름 꽃길을 많은 분들이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실천변의 꽃양귀비는 오는 6월까지 그 아름다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더욱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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