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와의 첫 만남을 따뜻한 나눔으로 시작했다.
지난 18일, 고창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 입교한 예비 귀농‧귀촌인 28명이 직접 재배한 방울토마토 100kg을 고창군장애인복지관에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약 90일 동안 공동실습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를 정성껏 재배하며 농업기술을 익혔다. 첫 수확의 기쁨을 혼자 누리는 대신,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을 선택했다.
입교생들은 “도시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땅과 이웃이 주는 따뜻함을 고창에서 느끼고 있다”며 “작지만 정성껏 키운 수확물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창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도시민들이 고창에서 9개월간 머물며 실습과 교육을 통해 농촌 정착을 준비하는 지원 공간이다. 지난해까지 총 119세대 207명이 센터를 거쳐 고창에 둥지를 틀었다.
오성동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나눔이 입교생들에게도 농촌에서의 삶이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공동체와의 연대임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군에서도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향후에도 체류형 센터 입교생들과 지역사회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귀농‧귀촌 공동체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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