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무주택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새로운 기금사업을 내놓았다. 군은 9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하고, 10월 대상자를 확정해 오는 11월부터 월세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내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월 20만 원씩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특히 국도비 매칭으로 추진되던 한시적 월세 지원 사업이 올해 2월 종료됨에 따라, 임실군은 자체 기금으로 사업을 이어가며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임실군에 주소를 두고 부모와 따로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45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임차보증금 5천만 원 이하, 월세 60만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국토교통부나 타 지자체에서 이미 월세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중복 지원이 제한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유제품 학교급식 지원, 빈집 재생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월세 지원 사업 역시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기금사업의 일환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를 받고,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임실군은 이 제도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청년·아동·주거 등 복지 사업에 적극 활용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무주택 청년 가구의 월세 부담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금을 바탕으로 군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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