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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산, ‘2025 관광AI 오픈 이노베이션’ 실증지 선정

교통·주차난·안전·언어 문제 AI 기술로 해결… 단풍 성수기부터 본격 서비스 제공
AI 지도·밀집도 분석·주차 안내·안전 지원·다국어 안내 등 5대 서비스 도입

 

정읍시는 내장산국립공원이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 관광AI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실증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내장산 관광의 오랜 과제였던 교통·주차난이 AI 기술을 통해 개선될 길이 열렸다.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예산을 집행하고, 정읍시는 행정·현장 지원을 맡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관광공사가 실증기업을 직접 선정하며, 선정된 기업이 AI 솔루션 개발과 운영을 주도한다. 정읍시는 관광공사 및 실증기업과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장산에 도입될 AI 기반 서비스는 ▲AI 지도(주요 관광지·편의시설 안내 및 맞춤형 탐방 경로 제공) ▲AI 관광객 밀집도 분석(실시간 내·외국인 관광객 집계, 구역별 혼잡도 분석) ▲AI 주차 혼잡도 안내(주차장 빈자리·소요시간 안내) ▲AI 안전 지원(현장 안전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AI 다국어 안내(안내소 통역 지원·표지판 이미지 번역) 등 다섯 가지다. 이를 통해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안전 강화, 외국인 편의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를 시작으로 해당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순천만국가정원(상시 관광 서비스형)과 월드커피리더스포럼&카페쇼(MICE 분야)를 실증지로 지정했다. 내장산은 순천만국가정원에 이어 두 번째 상시관광서비스형 실증지로, 국가정원과 국립공원이 나란히 AI 전환을 실현하게 됐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이학수 시장이 강조해온 ‘데이터 기반·현장 중심 행정’의 대표 성과로 보고 있다. 내장산은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된 명소지만, 단풍철 하루 최대 3만 명이 몰리며 교통·주차난이 반복돼왔다. 이번 실증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줄이고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관광공사와 실증기업 선정 및 협약을 마친 후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등과 다자간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단풍 성수기 직전인 10월 말부터 관광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정읍시가 국가 지원금을 확보해 내장산 관광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할 발판을 마련한 성과”라며 “교통과 안전, 언어 문제를 AI로 해소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정읍시가 AI 기반 지역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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