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의 삶과 지역사회가 연결된 창의적 교육과정 지원을 확대한다.
전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중학교 학교자율시간에 개설할 수 있는 교육감 승인 과목 7종을 새롭게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승인 과목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나 ▲온고일신 ▲디지털 완주 ▲완주에서 세계로 ▲남원을 걷다 ▲지리산 용성길 ▲마이골에서 세계로 등이다.
학교자율시간은 지역과 학교의 특색을 반영해 개발·운영되는 교육과정으로, ‘주어진 교육과정’에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변화 중 하나로, 중학교 3년 동안 최소 한 학기 이상 편성·운영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은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과목 개발 연수, 신설 승인 절차 안내, 편성·운영 참고자료 보급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북교육청 자체 개발 교재인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나’, 한문과 인성을 융합한 ‘온고일신’이 이번 승인 과목에 포함돼 각 중학교에 안내됐다.
또한 2026학년도 보급을 목표로 미래 농생명 산업 관련 과목을 개발 중이며,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완주교육지원청에서는 ‘디지털 완주’, ‘완주에서 세계로’를 개발해 승인받았으며, 남원용성중학교와 남원하늘중학교는 지역 기반 과목을, 진안중학교는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과목을 신설해 승인을 얻었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학교자율시간은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 학교 교육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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