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가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개최된다. 김제시는 지난 1일 시청 회의실에서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 1차 추진 상황보고회’를 열고,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보고회는 정성주 김제시장을 비롯해 국·소장, 각 부서장, 읍·면·동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홍보축제실장의 총괄 보고에 이어 각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장들의 세부 보고가 이어졌으며, 축제 준비 전반을 세밀히 점검하고 전 부서의 협업 체계를 공고히 했다.
올해 지평선축제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김제만의 농경문화와 가을 수확의 기쁨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전통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통놀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콘텐츠 등이 강화돼 세대와 세대를 잇는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가 열리는 김제 평야는 드넓은 들녘과 황금빛 벼 이삭이 어우러지는 가을 정취로,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여유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와 겹쳐 귀성객은 물론, 타 지역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한가위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추석이라는 특별한 시기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고향을 찾는 분들에게 환영과 감동을 전하고, 김제를 처음 찾는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지평선축제는 1999년 시작된 이후 26년 동안 전통 농경문화를 알리는 전국적 축제로 성장해 왔다. 농부의 삶과 지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콘텐츠로, 자연과 사람,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독창적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김제시는 올해 축제를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융합형 문화 콘텐츠로 구성해 축제의 깊이와 품격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관광, 안전, 환경, 교통, 홍보 등 전 부문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관람객 편의를 최우선에 둔 운영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편, 김제지평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명예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김제의 전통과 정서가 녹아든 이 축제가 올해도 지평선 너머로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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