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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피플

완주 테크노밸리 기업, 지역 예술인에 ‘따뜻한 기계’ 선물

㈜골드밴, 화심도요에 1천만 원 상당 유압도끼 기증… 메세나 실천 앞장

 

완주군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지역 기업이 예술인의 고충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며, 지역 문화예술계에 온기를 더했다.

 

완주군은 2일 물류·운송 특장차 전문기업 ㈜골드밴이 도예공방 ‘화심도요’에 1천만 원 상당의 유압도끼(장작절단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화심도요 임경문 작가, 골드밴 김수덕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 6월 화심도요 개요식에 참석한 ㈜골드밴 측이 현장에서 도예인의 창작 환경과 고충을 직접 듣고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도자기를 굽는 데 필수인 장작을 손수 준비해야 하는 도예가들의 현실을 감안한 맞춤형 후원이다.

 

임경문 작가는 “장작 준비는 단순한 작업을 넘어 창작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기증이 단지 장비 한 대를 넘어, 예술인에 대한 진심 어린 응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지역 기업이 예술인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완주군은 메세나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세나(mecenat)는 기업이 문화예술에 후원하거나 협력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창작 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골드밴은 지난 6월 테크노밸리에 공장을 준공하고, 완주를 특장차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지역 중견기업이다. 이번 기증은 기업과 예술인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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