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가 국내 드론레이싱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9월 27일 전북대학교 글로컬캠퍼스(구 서남대학교)에서 ‘제1회 국토부 장관배 DFL 드론레이싱대회’ 국내 최종 선발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발전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의 본선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을 최종 확정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산 드론 기술력을 실전에서 검증하고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국내 드론산업의 기술적 성취를 집약한 자리이기도 하다.
DFL(Drone Formula League)은 국토교통부가 인증한 국내 개발 드론레이싱 리그로,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Class 3(500mm급) 및 Class 4(200mm급) 국산 드론 기체를 실전 경기에 투입한다.
이번 대회에서 선발된 국내 선수들은 Class 4 기체를 활용해 장관배 본선에 출전하게 되며, 상위 입상자 8명은 해외 30여 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DFL 국제드론레이싱대회(Class 3 기체)에 나선다.
국내 선수 선발은 총 4차례로 구성됐으며, 1차는 태안, 2차는 남원, 3차는 포천에서 진행됐다. 이번 남원 선발전은 마지막 4차 대회로,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50명의 대표 선수가 결정된다. 본선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에서 치러지는 이번 최종전은 국산 드론기체 기술력의 상용화를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역량 있는 선수를 선발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국산 드론 기술을 당당히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은 국토부가 추진 중인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드론축제 ‘K-Drone to World Festival’의 마지막 행사로, 드론레이싱을 비롯해 드론축구, 드론농구 등 다양한 드론스포츠와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다.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개최되며, 레저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드론산업의 비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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