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군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가 오는 11월 10일 오전 10시 30분,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부지에서 착공식을 갖는다.
이번 사업은 고창군과의 투자협약 당시 3000억 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시설계를 맡은 무영건축의 최종 설계와 시공사 동부건설의 시공 확정 과정에서 총사업비 35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남부지역의 원활한 물류‧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호남권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삼성전자 임원급 관계자, 고창 출신 국회의원,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도의원, 고창군의회 의원,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스마트허브단지는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건립되며,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가 결합된 첨단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완공 목표는 2027년이며, 운영 시작 후에는 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과 전북 서남권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계획한 고창 스마트허브단지는 자동화 시스템을 기본으로 설계돼 각 장비의 연동과 유지보수가 핵심이며, 로봇과 컨베이어 등 자동화 장비 기업들의 연쇄 투자와 이전도 예상된다.
또한 공사 기간 동안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통해 고창 관내 소비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수백 명에 달하는 건설 인력과 장비,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지역 숙박시설, 식당, 주유소 등을 이용하도록 권장해, 지역 내 선순환 경제구조를 조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성전자의 전북 첫 투자이자, 35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고창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착공이 전북 첨단산업의 새 이정표가 되고, 고창군이 스마트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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