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 3년 만에 관내 업체 수주비율 97%를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군이 발주한 수의계약 공사에서 관내 업체의 수주비율이 9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도 시행 이전인 2021년 91.2%보다 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군은 제도 도입 이후 지역업체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며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완주군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했다.이 제도는 관내 업체를 우선 계약 대상으로 선정하되, 동일 업체의 연간 계약금액을 2억 원 이하로 제한해 계약 편중을 방지하고 다수의 지역기업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제도 시행 이후 완주군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수주 기회가 고르게 확대되면서 지역경제의 균형 발전과 상생 기반이 강화됐다.
군은 또한 모든 수의계약 내역을 군청 홈페이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성을 높였다. 2023년부터는 관내 종합·전문건설업체와 용역업체 정보를 담은 〈관내업체 알리미 홍보책자〉를 발간해 행정 부서와 지역기업 간 연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책자에 등재된 업체는 1,046개로, 2023년보다 100여 개 증가했다. 군은 향후 지역업체 데이터베이스(DB)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발주공사 및 용역사업에 지역기업 참여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의계약 총량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의 뿌리를 단단히 다지는 제도”라며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완주형 경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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