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 대표 야간 문화행사인 ‘군산국가유산야행’이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군산시는 ‘군산국가유산야행’이 지난 18일 대전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주최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평가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에 산재한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47개 지자체가 참여해 이 가운데 단 3곳만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군산국가유산야행은 2016년 첫 우수사업 선정 이후 10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리며, 군산형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지속성과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지난 1일 열린 국제 축제 시상식 ‘피너클 어워즈’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국가유산청 우수사업 선정까지 이어지면서 군산국가유산야행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야간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국가유산을 단순히 보존의 대상으로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향유하는 문화자산으로 확장해 온 정책 방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국가유산야행이 국내 대표 야간 국가유산 향유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군산시는 군산국가유산야행을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독창적인 야간 문화브랜드로 발전시키고, 군산만의 특별한 국가유산 활용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올해 군산국가유산야행은 지난 8월 4일간 개최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했으며, 근대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산시는 2026년에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5개 분야 중 국가유산 야행 사업, 생생 국가유산 사업,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 등 4개 분야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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