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타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정읍 시민들이 따뜻한 밥상을 차렸다. 정읍시 시민 커뮤니티 ‘온빛모임’은 지난 20일 정읍시 농업근로자 공공기숙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생필품이 담긴 선물꾸러미 40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도 문화도 다른 환경에서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고 있다는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읍 농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계절근로자들과 지역 주민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을 찾은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성 어린 손길로 따뜻한 식사를 준비해주신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 역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읍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빛모임 회원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향의 정을 느꼈기를 바란다”며 “이들이 정읍 농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더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정읍, 밝은 정읍’을 슬로건으로 활동 중인 온빛모임은 이번 봉사를
정읍시가 발달장애인의 자립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지원에 나섰다. 정읍시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는 지난 20일, 정읍시보건소와 함께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12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건강체크’를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만성질환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실질적 복지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한다. 건강점검은 인바디 측정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 등 기본 건강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대상자의 특성과 안전을 고려해 소그룹 순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지관은 이번 검사 결과를 개별 건강기록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맞춤형 자립훈련 계획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고혈압과 비만 등 건강위험 요인이 일부 이용자에게서 확인됐다. 복지관은 보호자에게 해당 내용을 개별 통보하고, 걷기운동과 식이조절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이용자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 가족의 경우 정기 건강검진조차 받기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건강
정읍시 청소년수련관이 클래식 음악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제21회 와락콘서트’를 오는 28일 오후 2시 수련관 내 녹두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시민과 청소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와락콘서트는 격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정기 공연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측은 이번 21번째 공연에 대해 “클래식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얼롱’으로 문을 연다. 이어 ‘해설이 있는 클래식 감상’ 코너에서는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 중 ‘여름’ 3악장이 소개된다. 음악적 배경과 감상 포인트를 곁들여 청중의 이해를 돕는 방식이다. 또 ‘퀴즈 한마당’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과 초청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날 무대에는 클라리네티스트 홍경열이 초청 연주자로 나선다. 홍 연주자는 감미로운 클라리넷 선율로 청중과 직접 소통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최영락 청소년수련관 관장은 “클래식이 낯설게 느껴졌던 시민과 청소년들도 이번 공연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북 임실군이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6월 한 달간 ‘종이팩‧폐건전지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종이팩은 고급 펄프를 함유해 재활용 가치가 높지만 일반 폐지와 함께 배출돼 재활용률이 낮은 실정이다. 폐건전지 역시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금속에 의한 환경오염 및 인체 피해 우려가 커 분리배출이 필수적이다. 집 안에서 모은 폐건전지는 마을별 수거함이나 공동주택 내 분리배출함에 배출하면 되고, 종이팩은 일반 종이류와 구분해 단독으로 내놓아야 한다. 군은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수거 보상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읍‧면사무소에 종이팩을 가져가면 200㎖ 20개, 500㎖ 10개, 1,000㎖ 5개당 화장지 1롤 또는 새 건전지 1개와 교환할 수 있다. 폐건전지는 10개당 같은 방식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재활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버려지는 자원이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종이팩과 폐건전지의 올바른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 정읍교육지원청이 청렴 실천과 생명 나눔을 결합한 의미 있는 캠페인을 펼쳤다. 정읍교육지원청(교육장 최용훈)은 19일 청사 주차장에서 ‘맑은 마음으로 청렴을, 따뜻한 마음으로 헌혈을’를 주제로 한 청렴·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청렴 비전인 ‘청렴으로 신뢰받는 더 투명한 전북교육’과 10대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ESG 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청렴의 가치를 실천으로 연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는 취지다. 행사에는 정읍교육지원청 직원뿐 아니라 관내 학교 교직원과 시민들도 참여해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고, 전북혈액원의 헌혈 차량을 통한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렴문화 확산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기여라는 공공기관의 책무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용훈 교육장은 “공직자의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청렴과 헌혈이라는 두 가치를 함께 실천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읍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행정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펜
전북 임실군이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설명회를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지난 18일 봉황인재학당에서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분석법과 대학별 입시 전형 전략’ 교육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임실군과 임실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했으며,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입시 전략 안내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강연은 입시 전문가인 홍정의 중앙에듀 대표가 맡아 △경쟁력 있는 생활기록부 관리 요령 △대학별 입시 전형별 특징과 전략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변화 △수능 대비 성적 관리 △선택과목 전략 및 학습법 △의대 정원 축소 등 최신 입시 정보 전반을 폭넓게 다뤘다. 설명회에 앞서 임실군은 봉황인재학당 재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진로 컨설팅도 진행했다. 컨설팅은 성격·흥미·능력 분석을 토대로 진로 적합 직업군, 전공 계열, 대학 및 학과 추천 등 개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실제 진로와 연계한 학습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자녀의
전북 순창군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농촌 왕진버스’를 다시 한 번 운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지난 19일 순창읍 장애인체육관과 금과면 체육관에서 ‘제2차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진행하고, 지역주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순창군과 농협 순창군지부, 순창농협, 서순창농협 등 4개 기관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현장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김창완 부본부장, 신종철 순창군지부장, 김성철 순창농협 조합장, 설득환 서순창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농촌 주민들을 위해 의사와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는 이동 진료 서비스다. 이날 왕진버스는 양방진료와 함께 구강검사 및 교육,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했다. 순창군은 올해 해당 사업의 예산을 증액해, 더 많은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넓혔다. 최 군수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군의 중요한 과제”라며 “오는 7월 동계면에서 열리는 마지막 왕진버스 행사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지역 보건의료 격차 해소를 위
전북 순창군이 독서문화 확산과 독후 표현력 향상을 위한 공모전을 연다. 순창군은 20일 “오는 8월 22일까지 ‘책에 나를 담다’를 주제로 ‘2025 순창군 독서문화진흥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손편지 쓰기와 독서사진 두 부문으로 나뉘며,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손편지 부문인 ‘책, 마음을 담다’는 학생부(초·중·고)와 일반부로 나뉘며, 응모자는 순창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한글 소설 ‘설공찬전’을 읽고 등장인물에게 편지를 작성해 순창군립도서관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진 부문인 ‘책, 시간을 담다’는 도서관, 서점, 여행지 등 일상 속 책과 함께한 장면을 촬영해 이메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책을 읽는 순간, 책과 함께한 특별한 장소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두 부문에서 각각 이뤄진다. 손편지 부문은 △최우수상 1명(30만 원) △우수상 2명(각 20만 원) △장려상 3명(각 10만 원)으로 총 12명을, 사진 부문은 △최우수상 1명(30만 원) △우수상 2명(각 20만 원) △장려상 3명(각 10만 원)으로 총 6명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300만 원 규모다. 순창군립도서관 관계자는 “독서 후 손편지나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해 취약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19일 정읍 대실지구 우수저류조를 시작으로 신태인 배수펌프장, 정읍천 홍수특보지점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해 운영 체계와 안전 상태를 살폈다. 이번 점검은 장마철을 앞두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실지구 우수저류조에서는 슬러지(침전물) 퇴적 상태와 펌프 운영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장마철에는 사소한 부주의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 부서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태인 배수펌프장에서는 펌프 가동 상태와 전력 공급의 안정성, 비상 상황 대응 계획 등을 확인했다. 정읍천 홍수특보지점에서는 하천 내 퇴적물 처리 현황과 홍수 시 대응 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인근 마을의 대피 동선까지 직접 확인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 시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며 “사후 수습보다는 사전 점검과 준비가 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을 사칭해 대량 물품 주문 후 선결제를 요구하고 사라지는 ‘노쇼(No-show) 사기’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협하고 있다. 정읍시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를 막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정읍시는 지난 19일 정읍역 광장 일대에서 민·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과 노쇼 사기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실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각심을 높이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대처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노쇼 사기는 주로 ‘시청’, ‘군부대’, ‘교정본부’, ‘유관기관’ 등을 사칭해 특정 업체에 대량 물품을 주문한 뒤, 선결제를 요구하고 연락을 끊는 방식이다. 확인되지 않은 단체 회식이나 급작스러운 대량 구매 요청이 주요 수법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은 절대 선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피켓과 전단지를 들고 거리 홍보에 나섰다. 시민과 상인들에게 “주거래처가 아닌 곳에서의 결제 요청은 반드시 다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법도 소개했다. 이칠범 정읍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한 순간의 방심이 가게 운영 전체를 흔들 수 있다”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확인하고, 혼자 판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