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 보전과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협치위원회 자리에서 ‘인구감소’라는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정읍시가 인구 유입 정책을 설명하며 지역 사회 전반의 참여를 요청하자, 위원회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협력 필요성에 공감이 모였다. 지난 19일 정읍시와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가 주관한 협치위원회가 내장산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치위원회는 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원 관리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정읍시 관광과를 비롯해 정읍시환경교육센터, 민간산악구조대, 내장사, 정읍경찰서와 소방서, 인근 지역 주민 등이 함께했다.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관광객 편의 증진, 국립공원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도 논의됐지만, 가장 눈길을 끈 건 정읍시가 호소한 ‘인구 문제’였다. 정읍시는 이날 위원회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생활인구 유입 및 확대 계획’을 소개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읍愛(애) 주소 갖기” 캠페인, ‘인구사랑 범시민운동’과 같은 정책을 설명하고, 청년 지원정책과 전입자 혜택 등이 담긴 안내책자도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정읍시 관계
김제교육지원청이 치매 인식 개선과 청렴 실천을 주제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뜻깊은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김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진순)은 19일 김제시 전통시장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청렴 &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의 일환으로, 김제노인종합복지관 소속 ‘동고동락 봉사단’과 연계해 이뤄졌다. ‘미래의 나를 위해; 먹고, 만나고, 운동하고’를 주제로 열린 이날 캠페인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전통시장 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내와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지역 고령층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김제교육지원청 직장 동호회 ‘보람드림’ 소속 교직원 13명도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 홍보물 제작부터 현장 캠페인 활동까지 봉사단과 호흡을 맞추며 활력을 더했다. 참여자들은 시장 곳곳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치매예방 수칙이 담긴 자료를 배포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강진순 교육장은 “세대 간의 따뜻한 연결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단단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전북 임실군의 대표 특산물인 ‘임실치즈’를 널리 알리고 유제품 산업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치즈판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임실군은 19일 임실읍 갈마리 봉황로 326에 들어선 임실치즈농협 치즈판매장의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심 민 임실군수,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 등 관계자와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기존 치즈판매장은 치즈농협 본관 건물 일부에 마련된 43㎡(약 13평) 규모의 협소한 공간으로, 이용객 편의와 상품 전시에 어려움이 컸다. 이번에 조성된 판매장은 1층 329㎡(약 99평), 2층 324㎡(약 98평) 규모로, 외부에 38면 규모의 주차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1층은 유제품 판매장과 사무실, 저온저장고 등으로 구성됐으며, 임실치즈농협과 목장형 유가공업체의 제품뿐 아니라 자매결연 지역인 충북 영동군의 와인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2층은 치즈의 역사와 숙성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공간과 쉼터로 꾸며져, 관람객에게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치즈판매장 조성에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동부권식품클러스터사업’을 통해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임실치즈농협
순창군이 역대급 폭염과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군은 1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계획과 현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영일 군수 주재로 열렸으며, 재난 관련 13개 협업부서장이 참석했다. 최영일 군수는 모두발언에서 “올여름은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 준비와 현장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부서가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갖추고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기온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토대로 올해 여름철 재난 대응 전략을 종합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평균기온 25.6℃, 열대야일수 24.5일을 기록하며 온열질환자 19명이 발생한 사례를 분석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대응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군은 이번 대책회의에서 ▲24시간 재난상황관리 체계 운영 ▲무더위쉼터 159개소 정비 ▲인명피해 우려지역 46개소 집중 관리 ▲취약노인 맞춤돌봄서비스 강화 ▲저수지 172개소 사전 방류를 통한 수위 조절 등 주요 대응계획을 내
정읍시가 원도심 도시재생과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으로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정읍 역사문화투어’의 첫 회차로 인플루언서 팸투어 ‘리부트 트립(Reboot Trip)’을 운영하며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황토현 전적지 등 정읍의 주요 역사현장을 답사하고, 패브릭아트갤러리·그래피티 거리 등 문화 공간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꾸며졌다. 참여자들은 1박 2일간 정읍 원도심의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도시가 품은 스토리와 정체성을 다층적으로 경험했다. 쌍화차 거리 체험과 전통시장 탐방도 포함됐다. 전통과 현대, 역사와 일상이 어우러진 콘텐츠는 체험객들로부터 “정읍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팸투어에는 콘텐츠 확산력을 고려해 SNS 인플루언서 등 20명이 초청됐다. 정읍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과 역사문화 자산을 엮은 관광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도시재생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투어 모델을 통해
정읍시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금융교육에 나섰다. 시는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금융 실무 교육과 1:1 자산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북청년허브센터 주관으로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자산형성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근로 청년 52명. 이들이 퇴근 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은 저녁 7시에 시작돼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현장에는 부동산과 금융 전문가들이 함께해 실질적인 정보 전달과 상담을 진행했다. 교육은 △전·월세 주택의 안전한 구분법 △청약 및 대출의 기초 이해 △소득·지출 관리 전략 △금융상품을 활용한 자산설계 등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 이후에는 조별 컨설팅을 통해 참가자들이 각자의 자산 상황을 점검하고, 맞춤형 자산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실습도 이어졌다. 시는 이번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추가 일정도 마련했다. 오는 24일에는 정읍시청 2관 다목적공간에서 2차 교육이 열릴 예정이며, 26명의 청년이 참여한다.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사업’은 중위소득 140% 이하 청년이 월 10만원씩 2년간 적립하면, 동일 금액을 지방비로 매칭해 최대 500만원까지
정읍시가 시민 삶과 맞닿은 도시문제 해결에 ‘스마트기술’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토교통부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다. 시는 이를 계기로 화재 예방, 범죄 대응, 대중교통 개선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더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읍시는 이를 위해 ▲화재감지기 설치 ▲가로등 비상벨 ▲스마트 버스정류장 조성 등 3개 세부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우선 지난 2월에는 연지시장 일대 상가 200곳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했다. 밀집된 점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시는 “자율 방재체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망도 강화된다. 시는 연지동과 수성동 일대 39곳 가로등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시민이 비상벨을 누르면 곧바로 112상황실과 연결돼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어두운 골목길이나 혼잡한 도심에서도 시민
기록적인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전북 임실군이 농촌 현장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온열질환 예방 기술 시범사업’을 마무리했다. 임실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청웅면의 시설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에어냉각조끼 등 폭염 대응 장비를 보급해 농작업 환경을 개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보텍스 튜브 기술을 활용한 에어냉각조끼를 현장에 도입해 농업인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추진됐다. 시범사업은 청웅시설원예작목반 소속 12개 토마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에어냉각조끼와 함께 온열지수 측정기, 보냉병·보냉가방 등 보조용품도 함께 제공됐다. 에어냉각조끼는 에어콤프레셔에서 유입된 공기를 보텍스 튜브를 통해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로 분리한 뒤, 냉각된 공기만을 의복 안으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외부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철에도 조끼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건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6일에는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이 직접 청웅면 토마토써클농장을 찾아 시범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원장은 “고온에 따른 작업 중 온열질환
전북 순창의 대표 관광지 강천산군립공원이 오는 11월 8일까지 야간에도 문을 연다. 순창군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매일,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야간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은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순창군은 이번 야간개장을 통해 낮과는 또 다른 밤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무더위를 피해 순창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야간 입장은 오후 6시 30분부터 가능하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8시 30분이다. 탐방객은 오후 9시 30분까지 퇴장해야 한다. 산책 구간은 강천산 매표소에서 천우폭포까지 약 1.3km로,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돼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어르신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천우폭포 인근에는 LED 조명이 설치돼 어두운 밤에도 폭포가 은은하게 빛나며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야경 감상은 물론 사진 촬영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순창군은 야간 시간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 산책로에 경관 조명과 안전 유도등을 설치하고, 현장 관리 인력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강천산 오
전북 순창의 옥천요양원에 따뜻한 변화가 찾아왔다. 사회복지시설의 노후화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유니드비티플러스(대표이사 한상준)가 요양원 내 노후된 마루 바닥을 무상으로 교체한 데 이어, 지난 17일 그 완공을 기념하는 현판식이 열렸다. 이번 기부는 총 3,500만원 상당. 낡고 미끄러운 바닥이 새 마루로 교체되며, 어르신들의 생활공간은 한층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옥천요양원(원장 박승순)은 후원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고, 순창군도 복지시설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유니드비티플러스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김상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산림위원장, 한상준 ㈜유니드비티플러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한상준 대표는 “이번 기부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과 안전을 위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지난해에도 순창군노인전문요양원에 4천만원 상당의 마루를 기부해 바닥을 새로 깔아주는 등, 2년 연속으로 지역 복지시설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