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가을밤이 영화의 빛으로 물든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독립 영화축제 ‘제3회 고씨네 별밤극장’이 오는 12월 7일부터 8일 새벽까지 완주미디어센터 옥상과 실내 상영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영화감상 주민동아리 ‘고씨네’가 주도적으로 기획·운영하며, 완주미디어센터가 후원한다. 주민들이 함께 기획하고 즐기는 독립형 영화축제로, 지역 공동체 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별밤극장은 저녁 7시 권여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봄밤>을 개막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 1등상을 수상한 <첫여름>, 국내외 영화제 화제작인 <로타리의 한철>, <여름정원>, <블랙박스>, <갈비>, <월드 프리미어> 등 7편의 장·단편 영화가 새벽 2시까지 상영된다. 특히 30여 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한 소마이 신지 감독의 <여름정원>은 영화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장르 또한 드라마, 코미디, 공포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계절의 정취를 담은 ‘무박 2일 영화여행’이 될 전망이다. 밤 12시 이전에는 옥상 상영,
완주군이 가을의 감성과 미식을 한데 엮은 새로운 문화축제로 지역민과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완주군은 지난 1일 삼례책마을에서 열린 ‘2025 완주 스테이삼례, 브런치 페스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완주군이 주최하고 완주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한 복합문화형 지역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책마을의 북카페와 책박물관, 야외무대 등 삼례책마을 곳곳은 이날 하루 문화와 미식이 공존하는 감성 공간으로 변신했다. 방문객들은 독서와 음악, 예술, 브런치를 함께 즐기며 완주만의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특히 전 MBC PD이자 3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느른’ 최별 대표가 참여한 작가 토크쇼는 청년 세대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는 콘텐츠 창작과 일상, 진정성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과 소통했고, 현장은 뜨거운 박수로 가득 찼다. 또한 로컬푸드를 활용한 ‘샌드위치 쿠킹클래스’는 참가 정원 24명에 80여 명이 신청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지역 농산물로 브런치를 만들며 완주의 풍요로운 먹거리 문화를 체험했다. 이 밖에도 DJ와 함께하는 레트로 뮤직 타임, 버스킹 공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가 물 사용과 오수 배출이 없는 친환경 공공화장실 시스템 도입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완주군의회는 지난 10월 31일 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산림녹지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군산시 미룡동 일원에 설치된 자연순환형 및 소멸형 화장실 현장을 방문해 운영사례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농촌·산촌·관광지 등 기존 하수·전력 인프라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공중위생 환경 개선과 효율적인 유지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 대상인 자연순환형 화장실은 배수관이나 전력 공급 없이 미생물 분해와 자연 증발 과정을 통해 인분을 처리하는 무배수·무전력 시스템이다. 물을 사용하지 않아 자원 절약 효과가 크고, 악취 발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멸형 구조를 통해 처리 후 부산물을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군산시의 해당 시설은 하루 약 20인분의 배설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산악지대나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특히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유의식 의장은 “자연순환형 화장실은 물 절약, 오수 제로, 악취 차단 등 다방면의 친환경 효과를 갖춘 지속가능한 인프라”라며, “완주군은 이러한
전주시가 수소경제 활성화의 모범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시는 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유공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소연합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수상은 전주시가 지난 2020년부터 수소시범도시 조성, 수소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정책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전주시는 2020년 수소시범도시로 지정된 이후 ▲신형 고압 수소 튜브트레일러 도입 ▲전국 최초 광역단위 수소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공공시설 수소 연료전지 실증 등 수소사회 전환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수소전기차 1300여 대, 수소버스 225대를 보급해 전국 상위권 수준을 달성했으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 7개소를 구축하는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힘썼다. 더불어 시는 지역 수소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수소전문기업 2개사와 예비전문기업 9개사를 발굴·지원하고, 대학 및 산업체와 연계해 전문인력 70여 명을 양성했다. 또한 대형·고압 수소저장용기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수소저장용기 시험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급변하는 영상 제작 환경 속에서 지역 영화 창작자들이 첨단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1일 메가박스 전주객사점에서 열린 제25회 전북독립영화제 연계 프로그램으로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특별자치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이 첨단 제작기술을 접하고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국내 대표 버추얼 프로덕션(VP) 기업인 모팩스튜디오와 웨스트월드가 참여해 지역 창작자들과 소통했다. 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세션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일장춘몽’, BTS 뮤직비디오 ‘Come Back to Me’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팩스튜디오 안현준 센터장이 ‘창작자를 위한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독립영화 제작 단계에서 사전시각화 기술이 창작 의도를 구체화하고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영화 ‘영웅’, ‘고지전’, 드라마 ‘이상한 변호
전주 완산동에서 마을과 환경이 함께하는 이색 축제가 펼쳐졌다. ‘탄소중립 완산마을’(대표 모아름드리)은 지난 1일 완산동 일원에서 ‘지구별 페스타’를 열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과 마을의 연결”을 주제로, 지역 상점과 생활 거점을 중심으로 한 ‘마을형 환경 실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민들은 골목 상점을 걸으며 환경친화적 상점을 탐방하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했고, 해남자원순환연구회 활동가를 초청해 자원순환 마을 모델과 커뮤니티 조직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1일 우산 수리소 △제로웨이스트 리필 스테이션 △씨드밤(Seed Bomb) 만들기 △태양열 오븐 활용 등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환경 실천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주민은 “환경 활동은 늘 어렵고 멀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마을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었다”며 “우리 동네가 친환경 실천의 중심이 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아름드리 탄소중립 완산마을 대표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상점, 경로당, 약국 등 생활 거점이 곧 환경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
‘제14회 무주군 청소년문화축제–꿈, 청소년의 달을 잇다’가 지난 1일 무주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려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의 자율성과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와 ‘청소년문화축제’를 통합해 규모와 의미를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으로 진행됐다. 청소년 동아리 ‘애니고수N어반스케치’의 작품 전시와 성인문해교육 수강생들의 시화전 ‘우리할매 글잔치’가 눈길을 끌었으며, ‘매직페이퍼’, ‘아크릴 쉐이커’, ‘머그컵 만들기’, ‘달고나 뽑기’ 등 창의 체험 부스와 ‘1분 초상화’, ‘스탠실 헤나’, ‘쁘띠 꽃다발’, ‘나무놀이공원’ 등 전문 체험 부스도 인기를 모았다. 청소년들은 바리스타 체험, 디저트 만들기,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오늘 하루가 오롯이 우리에게 열린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즐거움을 나타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2부 ‘쌍백합청소년문화제’에서는 본선에 오른 10개 팀의 노래, 댄스, 악기 연주 경연과 기념식이 이어졌다.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
‘2025년 어르신 가족사랑 그라운드골프대회’가 지난 1일 무주군 안성면 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그라운드골프협회 주최, 대한·전북·무주그라운드골프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동호인 7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송재호 무주군체육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편홍의 대한그라운드골프협회장, 박천석 전북그라운드협회장, 공선화 무주그라운드협회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개인·단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기량을 겨루며 즐거운 경쟁을 펼쳤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전국에서 무주를 찾아주신 동호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자연특별시 무주의 청정 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동호인 간 화합과 건강 증진의 장이자 그라운드골프 종목과 지역 활성화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지역 내 그라운드골프 동호인 130여 명이 활동 중이며, 지난해 전주시 그라운드골프협회장배에서 개인전 상위 입상과 단체전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올해 전북도민체전에서도 2위를 차지하
제3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무주메디오폰도대회가 지난 1일 무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자전거연맹 주최, 전북특별자치도자전거연맹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이 후원했으며, 전국에서 약 1천여 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대회 코스는 예체문화관을 출발해 당산삼거리, 설천면 소천교, 무풍 원평삼거리, 무주리조트삼거리, 라제통문, 무주교차로를 거쳐 국민체육센터까지 총 95.6km로 구성됐다. 참가 선수들은 자연경관과 코스 설계, 대회 준비 수준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수들은 “전국 각지를 다녀봤지만 자연 환경과 코스 여건, 준비 상황 면에서 무주만큼 완벽한 곳은 없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무주의 진가를 다시 확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비경쟁 코스 완주 방식으로 진행돼 자전거를 즐기는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게 완주를 목표로 참여할 수 있었으며, 자전거 타기 좋은 지역으로서 무주를 홍보하고 자전거 붐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주군은 2012년 무주그란폰드대회를 시작으로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 챔피언십,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북특별자치도지사배 대회 등 다양한
전주시가 전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청년 중심의 시정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31일 오후 전주소통협력센터에서 ‘청년 100인과 우범기 전주시장이 함께 이야기하는 청춘대담’을 열고 지역 청년들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전주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청년이 바라는 전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담에는 전주 청년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일자리, 문화, 주거, 청년참여 확대 등 청년들이 체감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시는 ‘소망트리 이벤트–시장님! 할 말 있습니다!’를 통해 사전 질문과 의견을 접수했으며, 본 행사에서는 우범기 시장이 청년들의 사전 질문에 직접 답하고, 현장 즉문즉답을 통해 청년들의 제안을 경청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의 변화는 거창한 계획보다 청년 한 사람의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담을 계기로 청년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는 실질적인 출발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7월 인구청년정책국을 신설한 이